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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회/ 36장 알렉산더 y-09 양선자가속기 가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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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회/ 36장 알렉산더 y-09 양선자가속기 가동(1)
2012-02-21 조회 6147    프린트스크랩

36. 알렉산더 Y-09 양성자가속기 가동

“여기는 소행성 2030NT7의 식민지 알렉산더Y-09다. 지구관측소 나오라 오버.”

“여기는 지구다.”

“드디어 양성자 가속기 시험가동 성공!”

“성공을 축하한다. 계속 열심히 하라.”

“내일은 인공블랙홀 실험 예정.”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라.”

“알았다. 이상.”

양성자 가속기는 양성자를 빛의 속도와 가깝게 충돌시켜 137 억 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 뱅 직후 첫 수천 분의 1초와 유사한 조건을 실험적으로 만들어 우주 탄생의 비밀을 엿보자는 것 이었다. 또한 반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아주 짧은 동안 블랙홀이 발생했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러한 실험을 반대하였고 블랙홀이 사라지지 않고 더욱 확장된다면 인류에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전에 발생한 블랙홀 사건으로 이미 심대한 타격을 입은 히든왕국인지라 알렉스1로써는 알렉산더 Y-09 양성자가속기 가동에 신경이 무척 쓰였다.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검증된 방법으로 실험을 해야 될 것이다. 역사이레 과학실험의 오류로 인하여 수많은 발명품이 세상에 그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블랙홀 실험은 절대로 약간의 실수도 용납해서는 안 되는 위험천만한 실험이었다. 일정하게 좁은 공간에 수많은 입자가 갇혀 밀도가 커지며 중력 또한 엄청나게 커진다. 지구에서는 다른 나라에 눈치가 보여 다양한 블랙홀 실험을 할 수가 없었다. 히든은 달나라 소행성에서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보질 않고 마음껏 자신의 욕망이 이끄는 데로 원하는 물질을 생산하려고 했다. 과연 소행성2030NT7이라면 지구에는 안전할까. 알렉스1은 자신할 수 없었다. 과학실험은 항시 의외성을 담보로 모험을 해야 할 때가 더 많았다.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소행성에서 우주 탄생의 비밀을 캐고자 고생하고 있는 과학자들에게 지금 당장 위험하니 그만두란 말도 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았다. 일단은 거리관계상 히든왕국과는 별개의 독립된 단체였으며 자기들 나름으로 실세(實勢)도 있을 것이었다. 알렉스3과 알렉스2가 올라갔지만 모든 것을 장악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다. 알렉스1로써도 섣불리 명령을 내리기가 조심스러웠다. 속마음이야 당장 그만두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일단은 조심스럽게 되어가는 추이를 살피기로 했다. 만에 하나 사고라도 나면 애써서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어 건설한 식민지 알렉산더Y-09에 엄청난 타격이 올 것 같았다. 히든왕국이 믿는 곳은 이제 식민지 알렉산더Y-09밖에 없으므로 잘 보전하여 비명에 간 아버지 히든의 꿈을 이루어주고 싶었다.

알렉스3은 문밖에서 서성거리는 인기척을 느꼈다.

“들어오세요.”

“늦은 시간이지만 오늘 양성자 가속기 시험도 무사히 성공을 하였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할까합니다.”

“아이구 U박사님! 그동안 노고가 정말 많았습니다. 히든왕국의 숙원사업 하나가 이제 그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떼었군요.”

“이게 모두 지구에서 히든님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지하300미터에 이만한 시설을 지구에서도 만드는 게 힘이 들 텐데, 최악의 상황에서 이만한 시설을 만들어낸 것은 오직 우주탄생의 비밀을 알고 싶은 순수한 과학자들의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알렉스3님도 생활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통사람은 하루도 버티기 어려운 곳이 여기의 생활입니다. 우리 모두는 전부 소행성으로 귀양을 온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특히 강입자 가속기가 설치된 곳은 지름9KM로 소행성의 메인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메인과는 지붕도 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 유형의 땅이죠. 최고의 과학자들이 학수고대하며 기다려온 것은 광입자 가속기 시설이 완성되어 우리 과학자들이 알고자하는 우주 탄생의 비밀의 열쇠를 꼭 찾고야말겠다는 열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과학자 여러분들은 순수하고 여린 분들인데 그 의지는 굳기가 강철과 다름이 없습니다. 내일 지구에서 가져온 나폴레온 코냑을 한 잔 하면서 과학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합니다. 히든이 살아계시면 직접 얼굴을 내밀며 여러분들에게 영상으로 인사를 했을 겁니다. 제가 대신 이렇게 먼 길을 와서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 드리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알렉스3님의 형님까지 먼 길을 마다하고 오셨으니 그 성의에 감동을 받아 꼭 인류의 과학 발전에 도움이 될 크나큰 성과를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U박사님!”

알렉스3은 U박사를 깊게 포옹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U박사가 캡슐한 통을 책상위에 놓았다.

“양성자가속기 연구소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의 유전자예요. 만약에 무슨 일이 발생하면 꼭 이 유전자를 과학자들의 부모님들에게 갖다드리세요.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죠.”

시니컬한 웃음을 웃던 U박사는 쓸쓸함이 묻은 등을 보이며 사라졌다.

알렉스3은 요즈음 마음이 썩 편치는 않았다. 아버지 히든과 동생들이 죽었고 블랙야크가 죽으면서 히든왕국을 타인들로부터 지켜주었던 핵 기지마저 철저하게 파괴하고 자살했던 것이다. 영문도 모른 채 불타버린 양성자 가속기 연구소. 방사능오염으로 이제 히든왕국은 히든의 꿈이었던 소행성 2030NT7의 식민지 알렉산더Y-09로 이사를 와야 하는데 알렉스3은 도저히 여기서 인간다운 생활은 어려울 것 같았다.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사람들과 생물들을 보호하기위해서 소행성에 지은 돔 전체를 지붕으로 가렸다. 지구에서 보면 야구장이나 축구장 지붕을 개폐식으로 짓는 경우가 있는데 비가 오면 지붕을 닫고 비가 그치면 하늘을 여는 방식이다. 여기서는 완전 밀폐 식으로 지었다. 오염된 방사능 먼지나 떠돌이 운석들이 수시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하고, 습도나 산소가 밖으로 도망가는 것도 막아야 했다. 무중력 상태에서 몸을 가누기 위해선 일정한 압력도 필요했다. 지구의 대기권까지 우주선을 타고 가서 압축공기통에 공기를 수시로 넣어왔다. 공기도 수시로 돔 안에 보충해야하고 공기 중 산소와 수소로 화학결합을 시켜 물도 만들어야했다. 사람과 식물이 생활하기 위해서 모든 것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내야 했다. 과거에 영화를 보면 ET같은 괴물이나 살아갈 수 있는 곳이지 도저히 여기는 사람이 살 곳이 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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