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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회/ 33장 코스모의 노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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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코스모의 노래
히든은 양성자가속기 연구소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사건을 생각하면 자신의 왕국도 그렇게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어커텐이란 기상천외한 발명품으로 외부의 적들로부터 왠만한 공격은 막을 수 있었어나 내부에서 발생하는 사건은 막기가 어려웠다. 앞으로 어떠한 일이 발생할 지 아무도 몰랐다. 로봇병사만 해도 엄청난 힘을 부여했는데 녀석들의 머리가 더 업그레이드되면 사람에게 도전하지 말란 법도 없었다. 복제생명공장에서 개발한 온갖 동식물도 잘못되면 주인도 몰라보고 도리어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현대과학이란 나날이 가공할 발전이 있었지만, 그에 걸맞게 그 위험성은 사람들의 상상을 불허할 것 같았다. 알렉스7이 달의 안전한 곳에 동식물과 사람의 유전자를 잘 보관했다는 연락이 왔어나, 식민지 알렉산더Y-09로 보냈다. 며칠 있다가 알렉스2도 식민지에 보낼 생각이었다. 우선 지구와 식민지에 알렉스들을 골고루 분산하여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고 싶었다. 지구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온갖 위험천만한 무기들을 만들고 지구환경을 못살게 굴었다. 히든은 블랙야크를 미로의 방으로 불렀다.
히든이 가장 두려워하는 적은 외부의 적이 아니고 내부의 적이었다. 그중에서 블랙야크를 은근히 두려워하였다. 핵과학자로써 최고의 능력을 가진 블랙야크는 자신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히든의 왕국을 일거에 무너뜨릴 수가 있었다. 왕국 곳곳에 널려있는 빈틈을 블랙야크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블랙홀 사건으로 더욱 블랙야크에대한 감시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핵 기지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고 싶었다. 알렉산더Y-09가 본격가동이 되면 알렉스3를 지구로 불러와서 핵 기지 책임자를 교체할 생각이었다.
“히든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아이구 블랙야크 어서 와요. 안 그래도 왜 이리 늦나 하고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블랙홀이 발생한 장소에 안전망 설치 감독을 하느라 늦었습니다.”
“앞으로 며칠이나 흙으로 메우면 파인 곳을 다 메울 수 있을 것 같소?”
“네 최소한 일주일은 메워야 될 것 같군요. 새로운 섬 하나를 옮겨놓는 큰 사업입니다.”
“정말 살다보니 별일이 다 있군요. 내 그동안 블랙야크에게 섭섭하게 한 것 같아 오늘 사과하는 의미에서 코냑이라도 한 잔 하려고 불렀소.”
“네 히든님! 감사합니다.”
블랙야크는 울컥 감격의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아서 애써 참았다.
“하하 이깟 코냑정도에 대 핵과학자 블랙야크가 감격하다니.”
“자 앞으로 히든 왕국을 우리 둘이서 잘 지켜가도록 합시다. 당분간 새로운 사업은 일체 중지를 명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내가 좀 충격을 받은 것 같소.”
“네 히든님. 여러 가지 사업을 동시에 많이 하기보다 한 가지 일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나도 동감합니다. 그래서 달의 소행성2030NT7에 건설하고 있는 식민지알렉산더Y-09 건설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려고 해요.”
“자 우리 히든 왕국의 영원한 발전을 위해서 브라보!”
히든이 코냑의 향기를 코에 가까이 갖다 대자 블랙야크도 코냑의 향기를 음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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