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징기스칸X-7호(목성우주선)발사

발사를 하루 앞 둔 징기스칸X-7호가 발사대에 장착되어 거대한 몸집을 우주로 향하여 높게 솟아 있었다. 우주과학자Q는 동료과학자 30여명과 함께 각자 맡은 일을 분주하게하고 있었다.

케로신 등유를 채웠는데 무려 8시간이 걸리는 긴 작업이었다. 액체산소는 출발 4시간 전에 채울 예정이었다. 히든 일행이 많은 사람을 대동하고 걸어오고 있었다.

“오늘은 네 분 과학자들이 다 함께 계시네요. 징기스칸X-7호는 정말 대단해요!”

“히든님 어서 오세요. 히든님이 적극적으로 배려해주신 덕분입니다.”

우주과학자Q는 진심으로 말했다.

“몇 시간 뒤에 카운트 다운되죠?”

히든이 우주과학자Q에게 물었다.

“네 앞으로 15시간 후인 내일오전9시 정각에 목성으로 향하여 카운트다운 예정입니다. 갑작스런 기온 변화만 없으면 예정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일주일전에 페어링에 이상이 생겼다고 하더니 그 문제는 잘 해결되었소.”

“네 히든님. 발사체가 대기권을 벗어나면 분리되도록 되어 있는 페어링은 무사히 잘 수리하여 현재는 이상이 없습니다.”

“우주비행사K! 어때요. 유인우주선을 몰고 역사상 가장 먼저 목성에 가는 기분은?”

“우주과학자라면 누구나 다 가보고 싶은 곳이죠. 덕분에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습니다. 무사히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암 그래야지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오.”

“신소재 과학자M! 태양의 고온을 견디는 단열재 개발을 이룬 업적은 목성우주선 징기스칸X-7호가 증명해 보일 것이요.”

“네 히든님! 아무리 높은 온도에도 견디는 새로운 물질이라 태양열로부터 징기스칸X-7호를 지켜줄 것입니다.”

“생명과학자A도 다음에는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서 생명공학 실험을 해야 될 게요. 지구에서 가능한 실험도 우주에서는 어떻게 그 데이터가 나올지 궁금하고 다양한 실험을 하여 지구에서 자라는 식물이 모두 우주에서도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오.”

“네 분부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주에서 하는 실험은 더욱 흥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생명과학자A는 아무런 사심 없이 평온한 얼굴로 싹싹하게 대답을 하였다.

“역시 이번에 선택한 네 분 과학자들은 나하고 필이 통하는 것 같아요.”

구 분	무게(KG)	길이(M)	지름(M)
궤도선	5,600	10.4	10.1
귀환선	17,000	10.1	10.1
기계/추진선	12,400	10.3	10.5
총 발사 무게	33,000KG
휴대물품 (5명 탑승)	발사 시 700KG 귀환 시 300KG

징기스칸 X-7호의 재원

“총무게가 얼마나 되죠?”

“징기스칸X-7호 전체무게는 약 390톤이며, 그 중 연료의 무게가 355톤입니다. 40만KM 까지는 케로신과 광자를 동시에 사용하다가 이후는 광자(光子)를 이용한 빛의 압력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어서 가게 됩니다.”

비행사K가 말했다.

“허허 연료를 싣고 가기위해 비싼 우주선을 띄우는 결과네요. 그래요. 빛의 속도로 가는 우주선을 개발하기 위해선 연료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고는 불가능해요. 이번 여행의 목적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어요.”

“네! 히든님.”

과학자 네 명이 동시에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