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에서 이어집니다

다음은 오로데스크 날씨입니다.

오늘 특별히 일본의 '만나미' 4단께서 오로기우들을 위해 한중일 삼국의 일기예보를 전해드린다고 합니다.

만나미 언니~나와주세요~

하이! 오로 바둑팬들 안녕하시므니까~ 만나미이므니다. 새해 복 이빠이 받으시길 바라므니다^^

올해 삼국의 바둑 기상도이므니다. 
강꼬꾸는 뎅끼가 쭉~나이스데스요. 차이나는 맑았다가 흐렸다가 왔다리 갔다리 예상되므니다.
저팬은 혼또오~화이팅그해서 삼국 중에서 이지메 당하지 않았으묜 하므니다.

삼국의 이슈를 살펴보묘는, 먼조 강고꾸는 세도르사마와 이창호사마의 대굘이 이찌방 이슈데스요.

차이나에서눈 누가, 세도르 마징가를 무찌르고 강고꾸에 황사를 '팍팍' 이빠이 뿌릴지 이슈이므니다~

닛뽕은 조치훈상의 게릴라성 폭우가 이찌방 이슈이므니다.

강고꾸노 마징가 세도리상데스네~ 돗떼모 이찌방 베리 베리 스트롱데스.

강고꾸가 황사의 위험에 처하묜, 의사당의 뚜껑이 오픈되고 세도르상이 강고꾸를 구한다는 전설이 있스므니다.

강고꾸의 바둑을 구원할 세도르상의 활약이 도떼모 기대가 되므니다. 황사가 로봇 관절에 끼면 작동이 안되니 주의하길 바라므니다^^.

조크를 믹스해서 삼국간의 쟁타르전을 말했지만, 우리 삼국은 지리적으로 도떼모 가까워서 계속해서 한쪽만 기후가 좋을 수 없고 한쪽만 나쁠 수도 없스므니다.

미래에 삼국의 바둑기후가 사진처럼 항상 나이스하기를 기대하므니다^^.

한중일 바둑 감바레!!!
화이팅그!!!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로광장에 '선비무도'님의 파란만장한 삶이 담긴 글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가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우리 아버님과 어머님의 삶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뒤를 돌아보며 금방이라도 울 것만 같은 아니, 울고 있는 못생겨 보이는 이 여인은 누구일까요?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외국에서 돈을 빌릴 수조차 없었던 60년대 초, 간호사로 일하려고 독일로 출국하는 이름모를 한 여인입니다. 

우리는 이름모를 이 여인의 월급을 담보로 해서 돈을 빌리고 그것을 밑천으로 경제발전을 이루어 먹고 살았습니다

그녀들은 독일로 가서 시체를 닦고 온갖 궂은 일을 다 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의 생계비는 물론이고 동생의 학비를 대기 위해 휴일에도 일을 했고 서로 누가 한국에 돈을 더 많이 부치나 내기까지 했습니다.

못생겨 보이는 위의 여인은 손발이 부르트고 얼굴에 주름이 깊게 새겨진 바로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파독 간호사와 함께한 파독 광부 그리고 월남 참전 군인, 중동의 근로자들... 

그리고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그들이 '조국애'라는 근사한 가치를 위해 삶의 전쟁에  뛰어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노고로 이렇게 오로에서 행복하게 바둑을 두고 있습니다...

이제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국바둑의 개척자 조남철 선생님은 전쟁의 화마가 휩쓸고 간 6.25의 폐허 속에서 한국바둑을 일구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세계최강이 되었습니다.

초연에 불타버린
잔해 속에서도 그의 가슴에는 바둑을 향한 열정이 꺼지지 않았고 한국바둑의 혼은 그대로 살아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한국바둑은 죽지않고 다시 살아났습니다.

처참하게 불타버린 숭례문의 잔해를 보며, 숭례문을 사랑하는 우리의 열정과 500여 년 넘게 우리를 지켜봐준 숭례문의 혼이 살아 있다면 숭례문은 죽지 않고 반드시 부활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오로데스크 이슬아였습니다.

숭례문의 혼은 죽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오로데스크 1부의 심령사진은 고스트 바둑왕에 나온 유령 '사이'를 제가 직접 사진 속에 넣은 것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