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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배 국가대항전, 존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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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배 국가대항전, 존재의 이유
2011-04-11 조회 11832    프린트스크랩
▲ 정관장의 여신 이민진과 종결자 박지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일본까지 널리 알려진

정관장이란 전설적인 식당이 있었으니…



그곳은 언제나 붐볐다









새내기, 문뚜기 요리사의 삼계탕은
<연승탕>이라는 이름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박지은 수석요리사의 갈비탕은
<종결탕>이라는 이름으로
정관장의 전설이
되었다





이민진 전 요리사의 <특선요리>는 여전히 회자되고

정관장 요리사가 되기 위한 경쟁은 여성요리사들에게

강렬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런데…


손님들로 붐비던 정관장은 많은 돈을 들여 식당을 넓히기로 하고
 
기존의 요리사 대신 새로운 요리사를 영입한다






넓은 주차공간!







 

 격조 있고

한결 넓어진

식당 내부!







한층 다양해진 메뉴와 깔끔한 차림!



그러나…


                                              


     
맛은 있는데 삼성, 엘지, 비씨 레스토랑 요리하고  

맛이 비슷 비슷하다해~

내가 여기까지 오는 이유는

정관장 요리만이 가진 향기와 맛 때문이다이거~

전에 그 맛이 그립다해!




일본엔 일정 메뉴를 유지하는

오랜 전통의 식당이 많이 있스므니다~

하지만, 한국은 너무 자주 바뀌므니다

정관장 메뉴의 명성은 중·일까지 퍼졌는데 

굳이 전통을 고치려는지 이해가 이빠이~~~ 안되므니다!






.........






여성요리사들의 기쁨과 눈물

우리의 환호와 안타까움을 간직한 정관장

  그대로 있어주면 안 되겠니?







 


               정관장 여자국가대항전 존재의 이유



역사 속으로 묻힐 상황의 <정관장배 여자국가대항전>

정관장배가 남녀통합기전으로 바뀌고 규모도 상당히 커진다고 한다. 새로운 형식의 기전으로 아직 한국기원과 계약하지는 않았지만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소식이다. 규모를 늘린다는 정관장의 결정은 반갑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반가운 마음보다 오히려 안타까움이 짙게 밀려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기존의 '여성국가대항전' 방식을 버리고 '남녀통합기전'으로 탈바꿈한다는 방안 때문이다.

'남녀통합기전'으로 규모를 확대하여 더 많은 기사가 혜택을 받고 바둑팬은 최고 승부사들의 화려한 검무를 만끽할 수 있는데 뭐가 불만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과연 이것이 최선인가? 라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무엇보다 중요한 바둑팬의 여론을 사전에 충분히 파악했는지도 의문이다. 이번 결정은 어떻든 간에 후원사인 정관장의 의지이기에 먼저, 정관장의 광고효과 면에서 타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차별화된 독특한 기전 형식으로 광고효과를 극대화해야

지지옥션배는 기전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끊임없이 명승부를 선사하여 바둑을 이용한 지지옥션의 광고라는 측면에서 보면, 틈새시장을 훌륭하게 공략한 기전이다. 시니어 기사들과 여성기사들의 자존심을 건,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한판한판이 이어지고 그 와중에 잊을 수 없는 명승부와 헤프닝이 이어지며 바둑팬의 지대한 관심을 받아 왔다. 비용 대비 광고 효과가 가장 큰 기전이 바로 지지옥션배일 것이다. 중국에서 지지옥션배를 본떠 중국 시니어기사와 여성기사가 대결하는 대회를 탄생시켰는데 지지옥션배의 독특한 기전 형식이 얼마나 빛을 발하는가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정관장배는 어떠한가? 꾸준하게 유지되온 세계 유일의 여성기전으로 연승방식의 국가대항전이란 형식은 한·중·일의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키며 한·중·일 바둑팬에게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켜 왔다. 이런 기전의 특성이 수많은 바둑팬을 보유한 중국에 <정관장 홍삼>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러했던 정관장배가 기존의 기전 특성을 포기하고 남녀통합기전으로 변신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지금까지<정관장배 여자국가대항전>이 거둔 성공적인 이미지를 남녀통합기전이 이어받아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남녀통합기전에서 진수성찬을 맛보고 싶은 것은 바둑팬이 바라는 바다. 그러나 정관장만이 지닌 독특한 맛과 향기에 이미 한·중·일 바둑팬은 익숙해져 있다. <정관장배>라고 하면 '아~, 여자 연승 국가 대항전'이란 이미지가 딱 떠오른다. 진수성찬을 바라지만 여러 기전에서 차별화 없이 천편일률적으로 비슷비슷한 진수성찬을 내어 놓는다면 그 또한 물릴 수 있음이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바둑팬의 관심을 확 끌어당길 수 있을까? 정관장이 계획한 총상금 10억 원을 신설하려는 남녀통합기전에 전부 쏟아부어 최고 상금의 기전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데에 집착할 게 아니라 기존의 <여자 국가대항전>은 유지하고 따로 남녀통합기전을 신설하는 쪽이 최선의 방법이고 광고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통합기전 최고우승상금의 BC카드배 경우 총상금이 8억 2천만 원인데 정관장측에서 책정한 총상금 10억 원을 전부 통합기전에 투입하지 않고도 BC카드배 못지않은 통합기전을 창설할 수 있다. 기존의 <정관장배 여자국가대항전>은 우승상금 7500만 원에 준우승 상금은 없고 매판마다 대국료 150만 원이 지급되는 정도이기에 총상금도 많지 않다.


기존의 <여자국가대항전>이 상금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계속 유지하더라도 따로 신설하는 통합세계대회를 당당하게 꾸릴 수 있는데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한 <여자국가대항전>을 굳이 포기할 필요가 있을까? 거기에 아마바둑팬을 위한 대회까지 곁들이면 두말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아마대회는 후원하는 데에 큰 돈이 들지 않는다.


즉, 정관장 선물세트 안에 '여성국가대항전, 남녀통합 세계기전, 아마대회'를 모두 담아 종합선물세트로 '위대한 탄생'을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정관장배 하면 '종합 선물세트 기전'이라는 이미지로 다른 기전과 차별된 독특한 색깔을 지닌 '한국최고기전'이 될 수 있다. 기전과 경기방식의 차별화는 앞으로 바둑계 발전을 위하여 다른 기전에서도 꾸준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덧붙여 기존의 <여자국가대항전>에 일본보다 실력상 뒤지지 않는 대만을 참가시킨다면 바둑팬의 흥미를 더욱 자극할 것이다.


아마대회 후원의 경우는 뜬금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충분히 후원할 가치가 있다. 농심 신라면배를 후원하는 농심은 전에 '새우깡배 여성아마국수전'을 후원했었고 온라인 세계대회를 후원하는 편강한의원은 아마대회까지 후원하며 바둑팬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대중문화가 활짝 꽃피고 대중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대가 되었다. TV에서는 스타킹, 슈퍼스타 K, 위대한 탄생 등 일반인이 주인공인 프로가 우후죽순으로 양산된다.


현재 바둑계는 아마 바둑팬을 위한 한바탕 축제가 절실하다. 바둑의 특성상 프로를 능가하는 일반인을 발굴하기는 어렵지만 진정 바둑팬이 주인공인 바둑축제는 바둑대중화를 위해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왜 지금은 예전의 KBS 바둑대축제 같은 놀이마당이 없을까? 이런 축제를 정관장이 후원한다면 바둑팬은 정관장의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정관장 제품 하나라도 더 사지 않을까?

                                      
                                           절실한 여성바둑의 발전

유일하게 꾸준히 유지된 여자세계대회인 <정관장배 국가대항전>이 존속되어야 하는 이유를 바둑계의 관점에서 보면 더욱더 명료하다. 바둑계에 이런 말이 있다. 한 명의 여자 기사를 키우는 것은 10명의 남자 기사를 키우는 것과 같다. 바둑계의 현실을 생각하면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다. 왜 여성기사들이 필요하고 여성바둑인구가 중요할까?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은 학교공부와 과외가 끝나면 마땅히 갈 데가 없다. 동네 놀이터와 운동장은 전부 주차장으로 변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은 거의 없어서 피시방이나 집에서 게임에 몰두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문화가 실종되다 보니 청소년 시기에 바로 성인문화를 접하게 되어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하다. 이러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최고의 두뇌스포츠인 바둑을 장려하는 것은 교육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토요 휴무제의 확대로 여가 시간은 늘어났으나 막상 마음 붙이고 즐길 거리가 별로 없는 현실 속에서 우리네 인생과 처세에 깊은 울림을 주는 바둑은 성인들의 목마름을 적셔 줄 수 있다. 바둑은 이렇듯 어린이와 성인을 아우르는 국민 레저 스포츠가 될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바둑대중화라는 당면한 과제 앞에 바둑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바둑을 접하도록 해주는 것은 바둑대중화의 첫단추로 매우 중요한데, 바둑초보자를 상대로 한 보급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섬세하게 더 잘 가르칠 수 있다. 요즘 한창 박차를 가하는 군부대 바둑보급도 여성기사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집안에서 어머니가 바둑을 알고 둘 수 있다면 자녀가 바둑을 접하는데 휠씬 유리하다. 즉, 바둑계 최대 과제인 바둑대중화, 보급에 부드럽고 섬세한 여성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여성바둑의 현실은 어떠할까? 여성바둑을 위한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게 사실이다. 양재호 신임 사무총장이 바둑계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여성바둑의 발전을 든 것은 바로 이런 까닭이다. 여성기사들 사이에서는 정관장배에 출전하려고 바둑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관장배는 여성기사들의 꿈이고 바둑에 몰두하도록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여자 세계대회 중 궁륭산배와 황룡사배는 전례를 살펴보면 언제 폐지될지 모르는 불안불안한 기전이다. 유일무이하게 꾸준히 유지되온 <정관장배 국가대항전>이 폐지된다면 여성기사들이 느낄 허탈감이 어느 정도일지 가히 짐작할만 하다. 여성기사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할 둥지(여자기전)는 전체 여성바둑계 발전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정관장배 여자국가대항전>의 폐지는 여자기사들의 중요 안식처 한곳이 사라짐을 의미한다.


바둑이 세계화되어 세계의 여성기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바둑축제. 그런 축제가 멀고 먼 꿈이기만 한 것일까? 언젠가, 정관장이 그러한 축제를 후원한다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온종일 쳐줄 수도 있을 것 같다.

※ 아래 사진은 중국에서 열린 마인드 스포츠 바둑 부문에 참가한 세계의 여성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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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산박새 |  2011-04-12 오전 6:14: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나가는 대회를 어쩐다고요?  
전등산박새 |  2011-04-12 오전 6:15:21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나가는 대회를 돈 더 써 그저 그런 남자대회로 맹근다니 정신 있나 없나? 전매청 이런시면 곤란 합니다 ㅎ  
전등산박새 |  2011-04-12 오전 6:15:5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미진 미인대회 나가도 쩝!  
★캔커피★ |  2011-04-12 오전 7:41:18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잘보았습니다...꾸벅.
맛있고 잘되던 식당도 확장이전개업하고 이것저것 메뉴 추가하면 손님이 줄던데,,,,
한마음님 말씀처럼,, 굳이 통합기전으로 바꾸지 말고 기존의 정관장배여성국가대항전이라는 특징은 그대로 살리고 여기에 덧붙여 통합기전, 아마대회,등을 추가(?) 신설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靈山靈 |  2011-04-12 오전 10:39:2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흐흐 이미진 글레머죠^^;; 이미진 화이팅!  
靈山靈 |  2011-04-12 오전 10:39: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관장배 없어진다는 말이야 그런거야?  
金잔그린^^ |  2011-04-12 오후 5:48:1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흠~ 훌륭한 리포트네요~! 평가 : A+++
에또.... 그리고 필자 제안 중에서는 종합선물셋트가 좋다고 봅니다~! 비스켓, 카라멜, 사 탕, 껌까지 다 들어간 종합선물셋트~ 아~ 쭈와~쭈와~! ^,.^*  
권유리 |  2011-04-13 오후 11:10: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바둑팬으로서 기전을 키운다면야 두 손들고 환영이지만

정관장배를 기존의 방식과 달리 남녀 통합 기전으로 바꾼다는 것은

뭐랄까 정말 아쉬우면서 또한 신중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남자기사 대회인 농심신라면배와 함께 정관장배는 여자기사 국가연승대항전인데

이 대회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는 매우 큽니다..

우리나라 여자기사분들 거진 다가 정관장배 대표가 되는 걸

가장 명예롭게 생각하는 걸 봐도 알 수 있죠  
권유리 참고로 새로 입단하는 여자기사 대부분이 무슨 기전에서 활약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답이 다 '정관장배'랍니다ㅎㅎ 기전의 변화 내막이야 자세히 알 길은 없다만 또 기전이 커진다니 매우 환영입니다만 여자기사 분들의 소중한 꿈 한 가지를 앗아가는 느낌이랄까 정말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新수의day |  2011-04-15 오전 1:30:4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 민진 프로의 연승에 종결탕 두번에 정관장 매니아가 댔는데 읍어지믄 우짜라구요 .. !! 깊은 수읽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정관장 관여분들....더욱 많은 여성 기전이 필요한떄 입니다.  
무구 |  2011-04-17 오후 3:18:2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꼭 확대하고 싶으면, 정관장배를 종합선물세트로 하는 것 보다는, 정관장배는 그대로 두고 새로운 기전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좋을 듯...  
dulif |  2011-04-25 오전 2:26: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리 잘 해오던걸 바꾸는 이유가 별루 납득이 안되네요. 제 생각으로는 새로운 기전의 탄생이 더 조을거 같습니다.  
돌신선 |  2011-07-01 오전 3:41:3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관장배 연승대항전 처럼 나름 전통있고 특색있는 기전을 아무런 특색없는 남여통합기전으로 만드는 것은 너무 눈앞에 이익과 명분만을 쫓는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평소 여성바둑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새로운 기전을 만드는 방법이 합리적이라 생각 됩니다.  
최선다하자 |  2011-08-03 오후 5:50:1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한마음님의 유려하고도 감동적인 멋진 글을 요즘엔 왜 안보여주시나요......너무나 기다려집니다......  
^^한마음 곧 여러가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마일촌놈 |  2012-04-01 오전 7:20: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정관장 배가 여류기사만 하면 안됩니까? 안되나요? 여류기사들 사기 저하 되겠어요  
호박넝클 |  2012-07-18 오전 9:18: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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