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로신문 '재기의 꿈' 신문업계 1위로 등극  

지난 2007년 대국실 개편과 함께 <재기의 꿈 (잃지않아)>란 제호와 함께 바둑과 찌라시와의 절묘한 조화를 목표로 창간된 오로신문이 창간 1년 만에 기존 업계 부동의 1,2,3위 조중동을 모조리 꺾고 발행부수 1위로 우뚝 서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신문협회에 따르면, <재기의 꿈>은 2008년 6월 30일 현재  발행부수공사기구(ABC) 집계자료로 일일 300만 부의 발행부수를 기록해, 200여만 부에 그친 업계1위 조선일보와의 격차를 크게 벌여 점점 사양화 되는 신문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노조, 기자협회 등 6개 언론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신문 불법경품 공동신고센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재기의 꿈'이 발행부수 1위로 올라선 것은 오로바둑 회원 중 베팅에 패배한 회원에게 부수에 관계없이 무차별 살포를 한 점과, 환경설정에 플래시 안보기를 체크했음에도 강제로 구독을 강권한 점, 또 가끔 베팅승자에게까지 무료로 노출시켜 주는 경우까지 있었던 경우를 들며 공정거래위의 적극적인 단속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지난 16년간 바둑사이트에의 한길을 꾸준하게 걸어 '인터넷 바둑사이트의 달인'이라 불리는 '꽁수 곽민호' <재기의 꿈> 발행인 겸 대표이사는 신고센터의 성명에 "바둑두면서 신문 읽어 보셨어요? 안읽어 봤으면 얘길하지 마세요"란 말로 불법 의혹을 일축했다.

○ 한국 바둑리그 기권 속출

최근 중국리그에 용병으로 계약한 한국 기사들이 양쪽 대국일정이 겹칠 경우 중국리그를 먼저 선택하여 한국기원과 방송사는 물론이고 팬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게 프로의 속성이지만, 팬들은 한편으론 애국심과 또 한편으론 한국기원의 행정능력 미흡을 들어 향후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규정을 수립하여 자국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묘안이 요구된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바둑 아마4단의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역시 바둑인은 앞서간다. 바둑 이외 다른 종목의 한국 프로선수와 지도자들도 이젠 발상을 전환하여 개별적으로 다른 나라와 계약을 맺고 시즌 중에라도 중요한 몇 경기에 용병으로 투입되어 활약할 수 있지 않느냐"며 부러움을 재차 표시했다.

그는 또 "자신도 국가대표팀 경기가 없을 때는 최종예선에 진출조차 못한 중국 대표팀 용병감독으로 이기면 10만 달러, 지면 아무것도 없는 조건으로 몇 경기라도 계약을 했으면 좋겠다" 라며 에둘러 바둑계를 부러워했다.

○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여성 막판에 몰려...

지난해 개최되어 여류의 완승과 조훈현9단의 막판 불꽃 등 많은 화제를 몰고오며 바둑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이, 작년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타고 있다. 작년에 노친네(?)들의 기를 죽이며 ‘고개숙인 남자(^^)’로 만들었던 여류팀은 그러나 올해엔 ‘여름 땡볕에 약이 오를 대로 오른 고추(^^)’처럼 이를 악물고 달려든 시니어의 일방적인 파상공세에 마릴린 먼로의 치맛폭처럼 미처 손쓸 틈도 없이 훌러덩 뒤집어졌고, 마침내 박지은 9단만이 홀로남아 아직도 5명이나 남은 노익장들을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되었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한국여협)의 바둑광 OO남도 여협의회장은 비보도를 전제로 "지난 2000년 루이 9단이 이창호 9단을 꺾고 조훈현 9단과 국수위를 겨룰 때 작고하신 조남철 9단께서, 만약 '조훈현이 져서 루이가 국수위에 오르면 남자기사들에게 가위를 선물해야겠다'고 하셨듯이 이번에 여성이 시니어에게 지면 반창고나 청테이프를 여성기사들에게 선물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말로 여류기사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과연 박지은 9단이 남아있는 쟁쟁한 노장들을 꺾고 우승컵을 여류팀에게 안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8-06-30 오전 8:12 보도 전문

 
2008-07-09 오후 3:00 현재 후속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