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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정여화 ㅣ 방랑기객 ㅣ 토우 ㅣ 꽁트
투정여화 10회/ 3화 미행(微行) (1)  [8]
이공수(李供守) 내관이 목을 매 자살한 사건이었다. 간밤에 대비전에 들러 궁 안의 이런 저런 일을 들려주던 이내관이 웃는 얼굴로 돌아간 지 몇 시각 만에 싸늘한 주검으...[2007.08.29 ]
투정여화 11회/ 미행(微行) (2)  [5]
은장이 노인이 궁금했던 것은 제왕의 사랑놀이였다. 궁 안에 삼천 명이나 되는 여인들을 사랑해 주려면 제왕은 나름대로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비책이 있어야 했다. 샘솟듯 솟아...[2007.08.30 ]
투정여화 12회/ 미행(微行) (3)  [4]
궁 안엔 야릇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어요. 상감이 만난 처녀는 궁인이 아니었지만, 천성적으로 타고난 몸이 둘도 없는 ‘호녀(好女)’였다는 소문이었어요. 이런 여인을 사랑하...[2007.08.31 ]
투정여화 13회/ 미행(微行) (4)  [2]
물에 빠져 죽는다는 의미가 아닌 바에야 물 수 자가 쓰일 리 없다는 점에 그 뜻이 상당히 미묘했다. 그러나 궁에 다녀온 정문원이 ‘자경전이 동북간에 있다’는 말에 장율하는...[2007.09.01 ]
투정여화 14회/ 미행(微行) (5)  [4]
예로부터 궁인들은 상감의 총애를 받으면 그 날짜가 새겨진 은반지를 받았다. 반지를 얻지 못하자 장소용은 오라비를 시켜 광나루 인근에 사는 은장이 노인을 이용해 반지를 만...[2007.09.03 ]
투정여화 15회/ 4화 엽전(葉錢) (1)  [2]
연약한 남편의 힘과는 전연 다른 땀냄새와 거친 호흡이 어우러진 마치 황소 같은 사내의 몸놀림을 체험했다. 사내는 잠시도 틈을 주지 않았다. 해시(亥時;저녁 11시경...[2007.09.04 ]
투정여화 16회/ 엽전(葉錢) (2)  [4]
우리 집안을 쑥밭으로 만든 것은 바로 주사위였어요. 짝수로만 되어 있는 주사위를 던져 난장판에서 나를 속인 그 자가 나중에 크게 화를 입었다는 얘길 들었지만, 그게 무슨...[2007.09.05 ]
투정여화 17회/ 엽전(葉錢) (3)  [3]
밤이 점점 깊어졌다. 한 사내가 재빨리 담을 넘어 집안으로 들어서더니 박씨 일문의 며느리가 있는 별당 쪽으로 다가갔다. 잠시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불 꺼진 방문이 ...[2007.09.06 ]
투정여화 18회/ 엽전(葉錢) (4)  [2]
내가 시집 간 자네를 찾아온 것은 모두가 자네 서방이 보낸 서찰 때문이야. 아직 혼인하기 전이라면 불쌍한 자기 아내를 지켜 주라고 말이야. 서찰엔 이렇듯 엽전 한 닢이...[2007.09.07 ]
투정여화 19회/ 5화 회문시(回文詩) (1)  [1]
사랑채로 들어오기 전 중문으로 빠지는 문 어림에서 이집의 큰 며느리가 잠시 자신을 만나고 가 달라는 부탁을 했었다. 홀로 된 여인이 외간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을까...[2007.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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