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5일부터 2월4일까지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37회 일반입단대회에서 5명의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이 탄생했다.
지난 2일 박현수(15)가 9승1패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입단을 확정한 데 이어 3일에는 9승2패의 전용수(21)가, 4일에는 8승자 간의 동률재대국을 통해 위태웅(22세)․김치우(21세)․김창훈(20)이 승점을 올리며 입단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전용수는 본선 시드를 받아 참가한 다른 입단자들과 달리 예선전부터 참가해 15판의 대국을 소화했으며 현역 연구생은 박현수가 유일하다.
2016년 제136회 연구생입단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제137회 일반입단대회에는 총 180명(본선시드 36명, 예선 144명)이 출전했다. 예선을 통해 28명을 선발했고 본선에서는 64강 스위스리그 11라운드 대국으로 9승 입단, 8승 재대국을 통해 총 5명을 선발했다.
이번 137회 일반입단대회를 통해 5명이 입단하면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17명(남자 262명, 여자 55명)으로 늘었다. [제공 | 한국기원]
사법고시보다 어렵다는 입단의 관문을 뚫은 새내기 기사들 축하한다. 그런데 입단자들의 나이가 너무 많은 것이 솔직히 유감스럽다. 어쨌든 간에 험난일로(險難一路)의 기사생활이 예상되지만 그에 굴하지 말고 힘차게 전진하시라! 현역 최고의 기사 박정환 9단과 동갑인 위태웅 초단, 밀레니엄 앙팡 테리블 신진서 5단과 같은 2000년생인 박현수 초단은 이제 겨우 프로 반상에 오른 것이다. 대기만성형의 기사가 있지만 갈 길이 묘원(渺遠)하다. 프로면장이 전부가 아니다. 늦깎이로 프로생활에 뛰어들었으니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마음가짐으로 후기지수(後起之秀)의 반열(班列)에 오르길 바란다. 전용수, 김치우, 김창훈 초단 새해, 모두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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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