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중국 쑤저우 궁륭산 손무서원에서 열린 제5회 궁륭산병성배 2회전(8강)에서 한국 1명, 중국 3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올랐다.
2회전에서 최정은 중국의 차오유인을 흑불계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셰이민과 후지사와 리나 두 명이 나선 일본은 각각 루이나이웨이와 루자에게 패해 모두 탈락했다. 대국 후의 대진추첨 결과 최정과 루자가 1,2번을 뽑아 4강에서 대결하게 되었고, 3, 4번을 뽑은 위즈잉과 루이나이웨이가 만나게 됐다.
4강전은 9월1일 열리고, 9월3일 결승전이 치러진다. 대국은 한국시각 13시30분에 시작하고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덤은 7집반. 이번 대회는 한국ㆍ중국ㆍ일본ㆍ대만ㆍ유럽ㆍ미국ㆍ호주까지 세계 각 지역 대표 16명이 출전했고, 한국은 최정ㆍ오유진ㆍ김채영이 나갔지만, 오유진과 김채영이 16강에 탈락해 최정만 홀로 4강에 올라 있다.
▲ 궁륭산병성배는 자국기사간의 대결을 피해 4강까지 매라운드 대진추첨한다. 위의 대진표는 2회전(8강)부터의 과정을 한눈에 보이도록 재구성한 대진이다.
쑤저우에 위치한‘궁륭산’은 손자병법을 지은 손무가 은거하며 병법을 연구하던 곳으로 중국에서는 ‘지혜의 산’으로 통한다. 제4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중국위기협회와 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 풍경관리구 위원회가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25만 위안(약4,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약1,800만원). 대회 우승자는 1ㆍ2회 박지은, 3회 리허, 지난 4회 대회는 왕천싱이다.
▲ 8강대국에서 최정에게 진 중국의 차오유인
▲ 왕천싱과 위즈잉의 중중대결에선 위즈잉이 이겼다.
▲ 후지사와 리나는 중국의 루자에게 져 탈락.
▲ 루이나이웨이도 일본의 셰이민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사진협조ㅣ중국 Sina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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