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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 32 )
2014-04-13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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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것도 없이 미국의 충격이 가장 컷다
정부는 거의 멘붕 상태에 빠졌고 국민들 역시 마찬가지 였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미국의 군대 그것도 세계 최강의 해군 이라는 태평양 함대가 단숨에 괴멸되는 광경을 티브이로 직접본 미국인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그들은 비명을 질렀고 눈물을 흘렸고 기절하는 사람도 속출했다
흥분하여 총기를 난사하는 사람.
거리로 뛰쳐나와 난동을 부리는 사람들도 부지기수 였다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고 그 화살은 곧장 정부에게 쏟아졌다
대체 우리 미국이 대환국과 무슨 원한이 있기에 대환국으로 함대를 보냈느냐?
세계 모든 나라가 인정 하는 나라를 왜 우리만 적대시 했나?
대환국이 위험한 나라라고 하는데 그 근거가 어디 있느냐?
온나라가 들끓고 여론의 비난이 온통 정부로 쏟아지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되자 미국 대통령은 골머리를 싸매다 못해 졸도할 지경이었다
중국은 대환국에 한층 긴장감을 가지고 국경 부근의 방어를 더욱 강화 시켰다
일본은 더욱 공포에 떨어야 했다
대환국이 혹시나 앙심을 품고 이참에 한국과 합세 하여 일본을 공격해 오지나 않을까 두려워 숨조차 죽이고 눈알만 데룩데룩 굴렸다
당혹 스럽기는 한국 정부도 마찬가지 였다
국민들이야 환호성을 지르고 축제 분위기에 접어 들었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어려웠다
오랜 혈맹 관계였던 미국의 패전을 환영 할수도 없고 같은 민족인 대환국의 승전을 노골적으로 축하 할수도 없었다
(대체 앞으로 이 일이 어떻게 될것인가? 미국이 이대로 주저 앉지는 않을것인데....)
앞으로 대환국과 미국의 갈등은 더욱 심해질텐데 그 사이에 낀 한국은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할것인가?
김이박 대통령은 골머리를 싸 매었다
최근들어 두통이 더 심해졌다
머리가 혼란 스럽기 이를데 없고 지나친 스트르레스로 심장이 압박감을 느낄 정도 였다
온몸이 무기력하여 한동안 쉬고 싶어졌다
크.... 큰일 났습니다. 대통령님.
갑자기 누군가 문을 박차고 들어 왔다
감히 대통령이 쉬고 있는 장소를 이토록 무례하게 침입하다니....
그러나 그 당사자인 비서실장의 얼굴이 심상치 않았다
마치 귀신 이라도 본듯 창백하게 질려있지 않은가!
무...슨 일인가? 비서실장
치솟는 불안감을 억누르며 대통령은 느긋하게 입을 열었다
그러나
다음순간 그의 평정심은 일거에 무너졌다
대...대환국이 미국에 선전 포고를 하였습니다.
꽝!
마치 거센 망치로 머리를 후려치는 충격에 김이박 대통령은 멍해졌다
대환국이.... 미국에 선전포고를?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게 아니고....?
오 맙소사!
이건 꿈일거야?
선전 포고를 받은 미국의 핵 공격이 한반도를 향해 쏟아지고 .... 대환국이 일거에 잿더미로 변하고... 한국도 그에 버금가는 어머 어마한 피해를 입고.... 죽음의 방사능이 온나라를 휩쓸고.....
대통령님!
비서실장의 목소리에 대통령은 퍼뜩 환상에서 벗어 났다
그러나 아마도 그의 얼굴은 비서실장 못지않게 창백하게 변해 있을것이다
으음.... 그..그래 . 난 괜찮다네.
그런데.. 뭐라고 ? 대환국이... 미국에 선전포고를 ... 했다고?
자네는 그말을 어디서 들었는가?
비서실장은 머리를 흔들었다
아무래도 대통령은 아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 나지는 못한듯 하다
하기야 자신도 그러했으니...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때 얼마나 놀랐는지 한참동안 얼이 빠져 있었으니...
티브이를 켜보시지요.
지금도 그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 티브이를...
대통령은 허둥지둥 리모콘을 눌렀다
벽의 한쪽에 화면이 밝혀지며 환제 유건우의 모습이 가득히 잡혔다
그는 여전히 차갑고 아름답게 빛났으나 그 어조는 무겁고 준엄했다
오늘 오후 0시
나 환제 유건우는 대환국을 대표하여 미국에 선전포고를 하겟다
미국은 그동안의 몇차례나 계속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내는 자국의 군대로 대환국 영토를 침범하였다
이는 명백히 국제적인 상식을 벗어난 행위고 침략 이다
다행히 우리는 민첩한 대응으로 선전하여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미국의 이런 행위는 힘을 믿고 우리 한민족을 무시하고 제 마음대로 하겟다는 말이다
본인은 환제가 되기 이전에 이미 미국의 이런 무도한 행위에 가족을 잃은 원한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개인적인 감정이고 환제가 된 이후로는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사적인 감정은 덮어두기로 하였으나 ...결국은 미국이 먼저 도발하였다
그래서 이참에 우리 대환국은 미국과 일전을 불사하여 국가의 우환거리를 일소하고 동시에 나의 개인적인 원한도 함께 해소 할것 이다.
꽈꽈꽝!
대환국 미국에 선전포고 하다!
환제 유건우의 가족을 테러한건 미국이다!
엄청난 충격파가 다시 세계를 흔들었다
대환국이 태평양함대를 괴멸시킨 여세를 몰아 곧장 미국에 도전 했다
유건우는 자신의 사적인 원한까지 이참에 풀어 버리려 한다
그렇다면 유건우가 복수의 대상으로 삼은것은 대체 무엇인가?
미국인가?
미국 정부인가?
아니면 미국의 어느 단체인가?
대환국은 미국을 상대로 이길수 있을까?
아무리 대환국이 기상천외한 병기들을 사용 한다지만 근본적으로 미국은 끝 모를 무한한 저력을 가진 거대제국.
그런 미국을 상대로 과연 대환국은 과연 어떤 전략을 펼칠것인가?
일반인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것은 혹시 이 전쟁이 세계대전으로 번져 나가는건 아닌가 하는점이다
미국의 동맹국으로는 가장 먼저 유럽이 떠오른다
만약 미국이 의외로 고전 한다면 유럽이 참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서방이란 이름하에.... 과거의 여러 전쟁같이...마치 조폭들같이 떼를 지어 함께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대환국은?
아직 까지는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친구도 적도 없는 상태지만 앞으로의 결과에 따라선 어떻게 될지 모른다.
행여 지금까지 서방국가들의 독주에 불만을 품고 있는 동양권과 유색인종들이 합세한다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 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이와같이 일반인들은 예감에 가까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흥미롭기는 군사 전문가들이 더했다
군사 전문가 집단은 지금까지 광범위하고도 정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대체로 거의 오차없이 어떤 전쟁의 양상과 결말까지 거의 예측 해왔다
그러나 이번 전쟁만은 도무지 예측이 불가능 했다
일단 대환국이 먼저 선전포고를 한 이상 대환국이 선제공격을 하리란건 예측이 가능 했다
그렇지만 그 이후에는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것이다.
대환국의 무기체제란게 워낙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어디를 어떻게 공격하려는것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수 없는것이다
짐작을 못하니 결과도 예측할수 없고 환제인 유건우가 어디까지 생각하는것인지 그것도 모르니까 아무것도 예측 불가능 이다
한가지 분명한건 이번 대환국 대 미국전은 현대전의 역사를 새로히 쓸만큼 가장 희안한 전쟁이 될것 이라는점은 분명 하다
시작도. 결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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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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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하고 부비츄렙 설치하고 방어막을 철저히 해놓고 보니 성에 불이 났다고라...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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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언하네요!!!!
 홍선비 |
기왕 한판할거 화끈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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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함대가 아니라 한국 관광선이 박살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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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비 |
가슴이 아픕니다....
그 선장은 벽에 똥칠 하도록 살겟네요. 욕을 그만치 처먹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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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소가는길 |
｜ 2014-04-20 오전 12:56:47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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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길긴 길군여.....대단하십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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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