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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대회서 바둑돌을 패대기친 J 사범님
글쓴이 가내평안      조회 649   평점 500    수정일 2019-02-07 오후 12:27:00
1. 어제 박정환과 커제대국에서 대실착으로 승국을 패국으로 만든 커제는 자기 뺨을 세차게 때리고, 바둑 돌을 패대기쳤다고 한다.

세계 챔프가 실황중계되고 있는 현장에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
중국기원에서는 마땅한 징계가 있어야 할 것이다.

2. 오래전 아마 국수전에서  종반에 묘수를 두어서 승패가 역전되었다. 그 때 승자나 패자나  침착하고 조용하고 얼굴 표정 하나 변치 않았다.
관전객이  아  하고 탄성을 질렀다.
그 자리에 있었던 나는 깊은 강이 조용히 흐르듯  국수들의  인품이 고매함을 느꼈다.

3. 어언 50여년전 입단대회장
그 때는 본선 12명 풀리그전으로 본선전만 1주일이 걸리고, 2명이 입단한다.
몇년간 입단대회를 출전했던 J 사범, 이번에는 입단 하고야 말리라 마음 돈독히 먹고 1년을 준비했다.
 결과도 좋아, 마지막 이 판만 이기면, 입단이다.

상대는 11살 짜리 J, 그는 지금 프로 9단이 되어 있다.
이미 35집은 이겨서 승패는 끝났고, 입단도 결정되는듯 하다.

그런데 얘가 도무지 두지를 않는다.
할수 없이 계시원을 보고 시간 안 잽니까 하니.
그 계시원 하는 말이,
 그래 사범이 애 한테 시간승 할거요?

사범 소리 얻어 먹었다고, 더 말 못하고  앉은 채 존다.
그 때 지방에서 온 출전자는 한 여관에 가서 밤 새도록 내기 바둑 두고, 잠도 제대로 못 잔채 다음 날 대회 바둑 둔다.
간밤 잠을 제대로 못잔  사범이 앉아서 조니, 그 애가 두이소 한다.

눈을 뜨고 판을 보니, 아까 봐둔 수보다 더 좋은 수가 보였다. 그 곳에 착수했다.

웬걸,  대마를 단수쳐 두었다가, 탁 때려 낸다.
으악  이게 뭔가.
34집을 날리고 아직도 한 집 우세한데, 끝내기 실수로 한집 손해보고, 계가하니 반집패,

그는 바둑판위 돌을 손으로 쳐서 온 방에 날렸다.

누가 그러나, 무슨 일이야.

어디서 온 모 사범이 그랬다.

회의를 해서 1년간 출전 정지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자책을 하며, 서울 서 집까지 400키로를 28일에 걸쳐 걸어 오며 반성했다.

1년쉬고 다음해 출전하려니, 30세 이상은 출전 금지

그는 평생 입단 못한 지방 사범으로 도장을 운영하며  잘 일 하고 계신다.

프로보다 더 잘하고 계시니, 하늘의 뜻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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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 2019-02-04 오후 6:27  [동감 0]    
입단 못하여도 그 쓰라린 아픔으로 더 훌륭한 인품의 제자들을 배출 할 수 있는데
그 싸가지대로 자학하고 살면 마구들만 배출 하겠죠.
모든 멘토들을 보면 실제 현역에서 뛰어나지 않은 분들이 많죠.
가내평안
02-04 오후 7:19
선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입춘대길
sm9099 | 2019-02-06 오후 00:54  [동감 0]    
전 에의라구 말ㅆ믐 하시는듯 ㅎㅂ니다.
그러면요?
시끄러워서 바둑 몬두겠네요?
핑계..?
제도적인 문제를 걸구 넘어가시는게 아니신지요?
sm9099 | 2019-02-06 오후 00:57  [동감 0]    
전..지금 새태가 너무 실어요
중국은 갑조?
다 바다들인데요
..참~
미처요
무식해서 죄송합니다
가내평안
02-06 오후 8:46
sm9099님 글 감사합니다.
모르긴 해도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일본이나, 반드시 바둑 대국 내규가 있을 겁니다.
무학산인 | 2019-02-07 오전 8:33  [동감 0]    
안타까운..이지역에선 그사범님의 유명한 일화지요 아직도 잘두시고 도장을 운영하시니...
가내평안
02-07 오후 00:24
무학산인님 글 감사합니다. 전에는 그사범님 자주 뵈었는데, 요즘 멀리 이사와서 자주 뵙지를 못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솔길에서
02-07 오후 7:04
괜히 궁금하게시리.. 그 사범님이 누구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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