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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끼리 왜 ? | 오로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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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끼리 왜 ?
글쓴이 팍스이스트      조회 574   평점 1940    작성일 2018-11-08 오후 6:12:00
왜 싸울까,  다 오로에 와서 바둑도 두고 베팅도 하고 바둑에지면 열받고 포인을 잃으면 찝찝하고 이기면 은근히 기분이 포인을 따면 욕심이 좋아지고 생기는 거 아닌가, 난무하는 대창에 글과 말이 부쩍 어지럽다. 칼을 숨긴혀, 꿀을 바른 입술이 계산된 언어로 포장되어 웅성대며 떠다닌다. 무엇을 듣고 어떻게 가릴까?
지금 오로의 일부 사람들은 마음에 통쾌한 말을 하고, 마음에 시원한 일을 하느라 온통 마음의 가늠을 다 쏟아붓는다. 있는대로 정을 다 쏟아부어 조금도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터럭 하나조차 남에게 양보하려 들지 않는다. 성에 차야만 하고, 제 뜻대로 되어야만 한다. 옛 사람이 말했다. 말은 다해야 맛이 아니고, 일은 끝장을 보아서는 안 된다. 쑥대에 가득한 바람을 마다하지 말고, 언제나 몸 돌릴 여지는 남겨두어야 한다. 활은 너무 당기면 부러지고, 달은 가득 차면 기울기 마련이다. 
당장에 상대를 말로 꺽어 기세를 올려도 그 말은 곧바로 부메랑이 되어 자기에게 돌아온다. 끝장을 보자는 독설,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 독단의 언어는 독이 될 뿐 득이 없다. 언어는 정말 통쾌한 뜻에 이르렀을 때 문뜩 끊어 능히 참아 침묵할 수 있어야 한다. 의기는 한창 피어오를 때 문득 가만히 눌러 거둘 수 있어야 한다. 분노와 욕망은 막 부글부글 끓어오를 때 문득 시원스레 털어버릴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천하에 큰 용기가 있는 자가 아니고서는 능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최고의 순간에 멈추기는 쉽지 않다. 절정에서 내려서기란 더 어렵다. 뜨거운 욕망의 도가니에서 훌쩍 뛰쳐나오려면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조금만 더, 한 번만 더 하다가 굴러 떨어지면 그 추락에 날개가 없다. 생각이 깊으면 그 말이 경솔하지 않다. 큰 싸움꾼은 가볍게 싸우지 않는다. 말의 품위와 격을 생각하게 되는 요즘의 오로광장이다. 
이 글은 뉴스지에서 본 글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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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허네 | 2018-11-09 오후 7:22  [동감 0]    
좋은 말씀입니다
믿음tkfkd | 2018-11-10 오전 9:38  [동감 2]    
네 잘 보았습니다.
언어는 정말 통쾌한 뜻에 이르렀을 때 문뜩 끊어 능히 참아 침묵할 수 있어야 한다. 의기는 한창 피어오를 때 문득 가만히 눌러 거둘 수 있어야 한다. 분노와 욕망은 막 부글부글 끓어오를 때 문득 시원스레 털어버릴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천하에 큰 용기가 있는 자가 아니고서는 능히 할 수 없는 일이다.

큰 용기는 아니더라도 그냥 상식적으로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 그런 어른들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많다고 다 어른은 아니죠.
포석진행중 | 2018-11-13 오후 10:54  [동감 0]    
공감하는 글입니다. 다만 요즈음이 아니라 늘 그래 왔죠,이해보다는 타산을 ... 생각보다는 오기을,,,, 그리고 함께 보다는 늘 혼자이기을 바램이였는지도 모릅니다.
팍스이스트님은 누가 뭐래도 함께 하셨습니다. 꾸벅!
대충대충 | 2018-11-11 오후 3:28  [동감 0]    
민주주의가 잘못되면 중우정치가 된다고 하지요.
인터넷이 번성하면서 익명의 공간에 숨어서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오로만의 문제가 아니라 무수한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지는 문제입니다.

인터넷에서 막말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막말을 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그냥 그렇게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이상한 사람 만나면 오로의 악등 기능 활용해 버리고 맙니다.
굳이 자꾸 대꾸할 가치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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