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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더 뛰어나니 장고는 필요 없다?
글쓴이 DuTum      조회 294   평점 500    수정일 2018-11-05 오전 11:15:00
인공지능이 더 뛰어나니 장고는 필요 없다?

우리는 지금도 마라톤을 합니다.
올림픽의 꽃이라고들 하는데요.
요즘 같아선 누구든 운전대 잡고 밟으면 30분이나 걸리려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달리고 있고,
순간 이동 같은 기술이 발명되는 시절이 오더라도 계속 달릴 것 같습니다.
어떤 기술이 어떻게 개발되더라도 인간이 자신의 육체를 단련하고
그 극한을 시험하는 일은 멈출 것 같지가 않습니다.

어느덧 바둑이라는 영역에서도 우리가 만든 장치가 우리보다 더 낫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바둑에 쏟아 넣어야 할 우리의 정신 역시 열등하게 되었다는 의미일까요?
자전거나 오토바이 자동차에 뒤진다고 달리기를 멈추어야 할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더욱이 거기에 뒤진다고 우리가 자전거나 오토바이보다 못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바둑은 인간의 정신문화의 일부를 전승한다고 믿는 게임인 만큼,
오히려 우리 정신의 힘이 보다 더 충실하게 날개를 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편이
더욱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바둑을 동양 정신문화의 정수라고 부르며 자부심을 느꼈던 것은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보여 준 예도와 열정, 헌신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수 한 수 "지금은 이 수 밖에 없어" 하는
창조적이고 개성 넘치는 대국관과 자기확신에 박수와 존경을 보냈던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과거 바둑에는 항상 스토리가 있었고,
그런 감동은 단지 승부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았습니다.

바둑에 인생을 걸겠다고 전문기사가 되었건만,
10분짜리 바둑만 남겨진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가 옳다고 확신할만한 수는 언감생심,
10분짜리에 알맞은 수만 찾아다녀야 하는
기사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작년 8월 월간바둑 창간 50주년 기념으로 국가대표를 중심으로
바둑기자, 바둑관계자가 포함된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남겨드리겠습니다.



질문5 "속기가 바둑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다.
프로(완성도가 높은)의 대국시간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제한시간은?"
1시간 이내: 1표
1시간 : 5표
2시간 : 11표
3시간 이상: 33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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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별 | 2018-11-04 오후 00:36  [동감 0]    
정적인 게임을 동적인 게임처럼 빨리빨리 하라고 하니 문제가 생깁니다. 프로들은 물론 속기도 잘 두지만 깊은 수읽기를 해서 완벽한 과정을 보여주는게 첫번째 덕목입니다. 예술가와 같은 경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일생을 바둑 하나에 목숨을 걸었는데 시대가 빨리빨리를 요구한다고 시간을 줄여버리고 있습니다. 이건 예술에 대한 모독일 수도 있습니다. 바둑은 작곡가, 소설가, 시인, 미술가 등 처럼 예술의 영역이 강합니다. 복기를 통해서 수순의 묘미를 돌아보는 것은 바둑만이 가진 유일무이한 장점이기도 하지요. 시간이 줄어들면 복기의 의미도 없습니다. 단지 여기서 실수했군. 이정도 복기죠. 그런 복기는 깊이가 없기 때문에 누구도 흥미를 가질 수 없습니다. 단지 빨리 두는 시대라고 해서 시간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아무튼 시간은 아인슈타인 말처럼 상대적입니다. 프로기사에게 4시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상대가 신진서나 박정환이라면 4시간도 부족합니다.
살나세 | 2018-11-04 오후 1:02  [동감 0]    
좋은글 감사합니다.
즐벳 | 2018-11-04 오후 5:33  [동감 0]    
바둑의완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대국자의기량 백프로발휘는 시간이 소요된다고 봅니다.인공지능도 기사들의대국에 의해서 발전되엇으니,완성이라고 못본다고 생각합니다.저처럼,바둑실력은 형편 없어도 ,자기삼매경에빠져들어 자기자신의 한계를 모르고 착각속에 사는것이,아쉬운듯하나 미완성적인 완성이라고 봅니다.그래서 끈임없이.저는 아주건방진 바둑을 구사합니다..바둑승패는 제가마니 지는쪽이지만,(90%이상 패) 저랑둬서 뚜껑 안열렷던 사람은 없을겁니다. 꾸벅(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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