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 세계 인터넷바둑의 허브
  • 겜임&채널
바둑계 토토 도입이 신중해야 하는 이유 | 오로광장
Home > 커뮤니티 > 오로광장
바둑계 토토 도입이 신중해야 하는 이유
글쓴이 생생우동      조회 320   평점 1220    수정일 2018-07-10 오후 9:52:00
오늘은 지지옥션배 개막전이 있던 날이다.
초중반에 도은교 선수가 국면을 리드해나갔지만
후반에 안관욱 선수의 흔들기가 통해서 역전되었는데
허무하게도 시간패라는 황당한 결과가 나와버렸다.

문득 드는 생각.. 만약 바둑 토토가 도입된다면
안관욱 선수는 돈을 걸었던 사람들에게
무슨 소리를 듣게 될 것인가..
승부조작을 의심받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최근에 바둑계에 토토를 도입한다는 소문이
언젠가부터 여기저기서 스물스물 올라오는 것 같다.
토토가 도입되면 장점도 있을 수 있으니 무조건 반대할 수는 없지만
이는 정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1> 바둑은 그 어느 종목보다도 승부조작이 쉽다
축구를 비롯한 다른 종목에서도 승부조작이 일어난 바 있다.
그런데 바둑은 승부를 조작하기가 너무나도 쉽다.

일각에서는 어느 분야에나 조작은 있을 수 있고
그것을 제대로 밝혀내서 처벌하는 장치를 마련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바둑은 과연 이것이 조작인지를 밝혀낼 방법이 없다.

터무니없는 실수가 나왔을 때 이것이 의도적인 떡수인지 
한 순간의 착각인지 그 사람의 머릿속을 들어가지 않는 한 알 수 없다.
오늘과 같은 시간패도 정말 아쉬운 시간패인지 의도적인 것인지 밝힐 수가 없다.


<2> 토토가 도입되면 프로기사들은 더이상 존중받을 수 없다.
지금 프로기사는 한 판의 바둑을 만들어가는 '기사' 로서
나이에 상관없이 '사범' 소리를 들으며 존중을 받는다.

하지만 토토가 도입되는 순간 프로기사들은
남의 돈이 걸린 바둑을 두는 도구,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한마디로 경마장을 달리는 말들과 다를 바가 없는 존재이다.

남의 돈이 걸린 바둑을 두어서 지면 어떻게 될까?
특히 터무니 없는 착각으로 허무한 역전패를 당하는 순간에는?
지금 오로에서 가짜돈 베팅 포인트 가지고도 별의 별 소리가 다 나오는데
실제 돈이 걸린 바둑에서 패배하면 선수들은 어떤 대접을 받게될까?

아마 온갖 비난과 욕설, 인신공격은 기본일 것이요
특히 여자기사들은 온갖 언어 성희롱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전처럼 프로기사로서 '사범' 소리 들으며 존중받기는 커녕
바둑을 지는 순간 제대로 인간 대접 받기도 어려운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3> 과연 토토를 추진하는 자들은 바둑을 두는 자들인가?
지금 바둑계에서 주요한 행정을 하는 사람들은 토토를 도입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만을 바라보고 추진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토토가 도입된 이후에 대국을 해야하는 당사자는
토토 도입을 결정한 그 사람들이 아니라, 젊고 어린 나이에
바둑계에 푸른 꿈을 가지고 들어와 열심히 대국하는 선수들이다.

과연 토토를 도입하려는 그들은 기사들이 위험에 내몰릴 수 있는 경우를 대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대국을 하는 당사자인 프로기사들의 의견은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토토를 무조건적으로 반대하지는 않는다. 분명히 장점도 있을 수 있기에..

하지만 바둑은 다른 스포츠와는 분명히 다른 성격이 있다.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여 함부로 도입해서도 안되며
대국 당사자인 프로기사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도입되어서도 안된다.


P.S. 바둑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정말 토토 뿐인걸까..
나는 바둑계에서 행정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2014년 미생, 2015년 응답하라1988, 2016년 이세돌vs알파고 대결

일반 대중들이 바둑에 관심을 가진 너무 좋은 기회들이 연이어 터졌다.
그런데 정말 그 효과를 살리는 방법이 없었던 것일까 준비가 안되어있던 것일까.
온갖 기회를 다 놓친거라면 토토를 한다고 해서 바둑계가 발전할리 없다.

결국은 토토를 통해 벌어들인 돈도
누군가의 주머니와 밥그릇을 두둑히 채워줄 뿐
과연 바둑계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전 다음 목록
현재평점[총점:1220]  [평가:13명]   윗글을 점수로 평가한다면?  
누적 포인트: 2,794,218,000점 | 기부자 보기   포인트 기부
 
 
 
┃꼬릿글 쓰기
大竹英雄 | 2018-07-10 오후 10:41  [동감 1]    
우연이 얼마전에 한 바둑관계자분께 바둑토토에 대해 견해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승부조작의
위험성은 충분히 있다고 합니다.
와당 | 2018-07-10 오후 10:43  [동감 1]    
토토하는건 잠시 살기위해 영원히 죽는길을 택하는것!!!
대자리 | 2018-07-10 오후 10:46  [동감 0]    
바둑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생각만큼 간단치 않죠.
우선 프로기사들만 해도 그렇죠.노장 소장,일류 삼류 이해가 다 다르죠.
결국 부담은 한창 승부에 물오른 소장기사들이 지고,승부와는 거리가 먼 기사들,
프로기사 아닌 방송,오로 등 주변 `굽은 나무들`의 파이는 좀 늘겠죠.
승부조작도 삼류들의 대국에서 나올 가능이 많죠.
자유♡ | 2018-07-11 오전 00:37  [동감 0]    
바둑 토토= 바둑을 강원랜드보다 끔찍한 도박판으로 만드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랜드는 도박 기대승률이라도 있지만, 바둑은 얼마든지 주작이 가능하지요.
강원랜드 가면 전재산 다 잃고, 자살하거나 끔찍한 지경에 이르는 사람들이 널렸다고 하던

솔직히 타이젬-오로를 봐도 베팅한다고 현질 장난 아니게 하시는 분들 많은데...
토토까지 하게 되면......
걷다보니 | 2018-07-11 오전 00:46  [동감 0]    
바둑 토토는 더이상 프로기사로써의 존재감을 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기원도 친선으로 두는 사람들보다 내기를 두는 사람들이 더많아서 노름판 같은데.....
토토?
갠적으로 결사 반대에 한 표 입니다.
생생우동 | 2018-07-11 오전 1:13  [동감 0]    
대죽님 와당님 대자리님 자유님 걷다보니님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대체로 토토에 반
대한다는 점에서 저와 동의하시는군요. 바둑계에서도 이 문제를 신중히 다루었으면 합니
다. 물론 신중하니까 아직 섣부르게 도입을 안했겠지만, 혹여라도 누군가가 본인들의 이익
을 위해 함부로 토토를 도입하는 것은 자칫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과 같음을 꼭 인지해
주기를 바랍니다.
자객행 | 2018-07-11 오전 6:03  [동감 0]    
COPYRIGHT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All Rights Reserved. Mailto : sagam@korea.kr
우) 13809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47(중앙동) 정부과천청사 5동 TEL 02-3704-0500 FAX 02-3704-0519



자객행
07-11 오전 4:26 바둑팬들도 조직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곳이 킬러입니다. 지난번 두차례 토토신청을 이곳서 불허하여 취소 됐습니다. 개별적인 것은 힘이 없습니다. 적어도 10여명이 조직적으로 합법적으로 각종 우려 데이터를 모아 이곳에 서면 또는 방문등 각종 반대 방식을 생각해야 합니다. 공청회 맨버들 엄민용 정수협 장원재 박영철(지나번 멘버들 이번도 대동소이할듯 ) 이런 사람들에게도 개별적인 항의방식도 생각해야 합니다
자객행 | 2018-07-11 오전 6:02  [동감 0]    
그리고 한국기원에 한마디 합니다. 토토하려면 김성룡사건부터 깨긋하게 마무리하고 해야하지 않나요? 대바둑팬 사과와 유창혁 정도는 사퇴하고 후속 총장이 나서야하지 않을까요?
이번 사건으로 대처 능력 제로로 판명난 유창혁으로 스포츠 토토라는 산을 넘을 수 있다고 믿는건가요? 중앙일보가 뒷배로 있어서.. 세상 바뀌어 권력이나 금력도 민성을 이기지 못한다는거 당신들만 모르는것은 아니죠?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댓글이 가장 많은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