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o 세계 인터넷바둑의 허브
  • 겜임&채널
영화<버닝>과 <노답>신드롬 | 오로광장
Home > 커뮤니티 > 오로광장
영화<버닝>과 <노답>신드롬
글쓴이 쳇거바라      조회 369   평점 400    수정일 2018-06-26 오후 6:49:00


영화 ‘버닝’을 보고난 반응은 대략 세 가지로 나눠진다.

“이게 뭐야”라며 영화가 재미없었다는 반응과 “역시 좋다.

 이창동 감독이 전하는 메시지, 모호한 열린 결말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반응, 또 하나는 전자처럼 느껴놓고 후자처럼

말하는 속물적 반응 등이다.





이창동 감독은 ‘버닝’은 설명하지말고

느끼기를 바라고 만든 영화라고 했다.

영화에는 상징적인 장면이 너무 많아 모호하다.

진행도 영화적이라기 보다는 소설적 구성이다. 




“관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서사대로 보고, 그렇게 안되면 비판한다.

하지만 그 어떤 서사도 완벽하지 않다.

모호함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우리가 믿는 게 다가 아니다’는

미스터리를 다루는 영화다.

대중이 받아먹기 쉬운 영화는 아니지만, 누군가는 새롭고 낯선 걸

해야 한다.“


이창동 감독의 이 말은 관객의 “이게 뭐지”라는 반응을

충분히 예상했음을 알 수 있다.




‘버닝’은 대사에도 나오지만 ‘메타포’(은유)가 많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이 영화를 보면 종수가 벤에게 느끼는

무력감은 이해되지만, 종수의 분노가 감정적으로 잘 느껴지지 않는다.

감독이 그런 모호함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사실 화가 나는데 어디에 화를 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가령 공직자가 뇌물 혐의로 구속되면 국민들은 분노한다.
 
그런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대법원에 가면 상당수가 무죄가 된다.

그리고 원래의 자리로 컴백한다.

국민들은 어디에다 화를 내야 할까?




이창동 감독은



“우리 세대는 뭔가 세상에 답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게 없어졌다. 그럼에도 세상은

깔끔, 편리, 세련돼지고, 개인은 점점 왜소해진다.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없어지고 있다”면서
 

“분노하라고 말하는 책도 있었지만, 변한 건 별로 없다.

대상이 없다는 게 더 큰 분노일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제 어떤 대안도 남아 있지


않다라는  <노답> 신드롬이 


지배하는   냉소적인 


신자유주의 사회





타자의 추방이  만연된     피로사회에서 

집단속  주체로서의  나는    '괴물'로서  존재한다.


거대한 정글속에서  살아남기위해   의지가 결여된 채 

괴물이  되버린  나.


어떠한 대안도 없다는   노답신드롬 안에서

냉소적 신자유주의 시스템을  마치

배타적 진리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자유로웠던 적은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무기력하게 느꼈던 적도 없었다.’ 라고    

지그문트 바우만은 말했다.

                                            


 
 30대로 접어들며 신자유주의사회로 내몰리듯  편입됐던 주변의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몇 가지 기억난다.


 
“어쩔 수 없지”,  “이러고 살다 죽지 뭐” 등

숙명론적 사유에서 기인하는    무기력한 한숨이었다.


자신의 가치를 쫓던 노력의 시간은

능력주의의  신자유시스템에 편입됨으로서

줄어드는 자율과 늘어나는 종속   그리고

계속적으로 변화되는 규칙 등에 따라 
 
노력의 가치는     평가절하 일로다.









그리고,  노동은 점점 더 시스템화 되어 결국은

성과위주의 단순화로 인한 ‘노동의 유아화’로서 대변되고 만다.


 바우만의 ‘자유로움 속 무기력’이란 역설은

이러한  신자유 능력주의를 추구하는 사회의

역설이지 않을까싶다.




신자유주의는 이름부터   새로운新  자유로 내세우지만
 
이 자유는    공허한 광고일 뿐이다.    자유를 억압하던 

舊시대의 논리를 배격하는 척    간판으로   내세운다.



현실은  반대로  신자유의 착취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낸다.

바로 이것이 신자유주의의 비열한 기본 원리이자 논리이다.




우울증과 무기력함은 이러한

신자유주의를  굴리는 

기본원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다.


또한 이러한  무기력한 우울은

자아 리비도의 

나르시시즘적 누적으로 인해 형성된다.



전 세계적으로   불특정 대상의  테러와   교내총기난사 같은

불안하고 불편한 사태가  곳곳에서  발생되는 이유도  

과도한 나르시시즘의 발현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Burn Out(소진)에 바치는  광기의 노래로서
 
우리는  죽음에 이르도록   나를  최적화한다.



신자유주의의 지배는

망상적인 자유 뒤에   숨어있었다.

 

 

지금껏 우리는 철저히 격리된 사회시스템에 최적화시키며

자신도 모른 채   자신으로부터의 소외를  실현시켜왔다.



그로인한 우리의 소통은  오로지 

디지털매체를 통한 소통이었으며

나와 같은 사람

나와 같은 생각이

창궐하는

공허 그 자체의 소통이었다.

 


이제 어떤 대안도 남아있지않다

<노답>신드롬에 대한  

유일한   해답은   







'타자'에게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2017-2018 득점왕(28골)  폴란드 레반도프스키





폴란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위. 유럽 6위에 해당한다.

덴마크·루마니아 등과 경쟁한 월드컵 유럽 예선 E조에서 8승1무1패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하고 본선으로 직행했다.
 

높은 FFA 랭킹 덕에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프랑스,

개최국 러시아와 함께 톱시드로 분류됐다. 하지만 톱시드 8개국 중 가장

먼저 일찌감치 탈락확정으로 망신을 당했다.


뚜껑을 열고 보니 ....H조 최약체는 폴란드였던 셈이다.

중간 전적이 2패(승점 0·골 -4)인 폴란드는 목요일28일 밤 11시  일본과

갖는 H조 3차전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할 마지막 기회만 남아있다. 



폴란드가 승리하면서  승승장구하던 일본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일본이  만약  지게되면   콜롬비아는   세네갈과 무승부로만 끝내도

16강 진출이 가능해진다.


세네갈은 1승2무(승점 5)로 1위로 16강진출하고 ,     콜롬비아(득실차 +2)는

1승1무1패(승점 4)로  승점이 같아진 일본을 골 득실차로 따돌릴 수 있다. 








일본은  조1위로  부러움의 대상으로  16강 진출을 향해  훨훨

날아가고 있고,  16강엔 실패했지만   이란과 사우디,호주도  

나름의 선전을 펼쳤다.


아시아참가국들 중  아직 승점이 없는 나라는 오직 우리나라 하나뿐이다.  
 


 


드디어   27일 수요일 밤에    F조 3차전 경기가  시작된다.





독일과의  한국간의 3차전은  F조의  운명을  손에  쥔  경기다.

가히,   한국의    < F조 운전자론 >이  대두할만 한 상황이다.


한국이   독일에게  대패하게되는 날엔    조1위 멕시코조차  

스웨덴전에 0-2이상으로 지는 순간  속절없이  보따리를  싸야 한다. 


만약에  한국이  승리한다면   멕시코는   이기든  비기든 지든  상관없이   

자동 진출확정이다.   16강상대로  브라질을  피할 수 있는   조1위 자리도
 
스웨덴에   0-2 이상 대패만  없으면  가능한  유리한  입장에  올라 선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대패한다해도 조2위로 진출가능하니... 

멕시코 국민들이  한국을  일제히  열렬히 응원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한국은  독일을 맞아   무척 고심한다. 

얄미운  이케아 침대와   얄궂은 심판판정 덕본 넘...   둘다   

너무  미운 탓에   장현수,김민우를   여론을 무릅쓰고라도  

반드시 기용해  비장의 김&장 합작 필살기로  독일에  페널티킥

3골 헌납을  기본으로 확보하고  그 이상으로  대패해버려  

스웨덴이나  멕시코  둘중 한넘은   반드시  탈락의 쓴 맛을  우리랑 

함께  나누게 해버리겠다는  물귀신작전의   충동도  꿈틀댄다. 



사실상 이기기 힘든 경기에...졌을 시 핑계라도 될지 모른다는 

'착각'귀신 변태용의   '트릭'심리가  이번에도  작동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부상한 기성룡대신  주장을  맡은  손흥민이  거기에

온몸을   던져  힘껏 제동을  걸고 나선다.    



독일과의  3차전 경기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간 채   흘러 간다.   

손흥민이   물만난 고기처럼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2-0 리드하다

후반전  독일의  크로스가  한골로  추격하게된다.

그러자,   두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한국으로선   이제 

마지막  1골을  위해  사력을 다하여  총공세에  나선다.  

그 시각  스웨덴과  멕시코는  0-0으로  서로  눈치만 보듯  소강상태에  

빠져있는  후반 말미의    우리로선   갑갑한 상황....  


그 와중에   황희찬선수가  골문앞에서  슛하는 결정적 순간에 

반칙을  당하며   얼굴을 감싼 채  넘어지고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은채   경기를  계속 진행시켜 버린다.   그때  신감독이 

뛰쳐놔와 항의하며  주심에게  VAR를 요청하자   상대편  뢰브

감독도  뛰쳐 나와선  주심에게  큰 제스츄어로  해당사항 없다고

강력히 어필한다.

그때였다...  옆에 서있던  차두리코치가  통화중이던 휴대폰을 

뢰브에게  건네며  독일어로  뭐라뭐라 소리친다... 


"당신이 백업하던 사람 전환데 지금 좀 바꿔달라한다. 한번 받아봐라... 

그러자, 휴대폰을  건네받아 몇마디 통화를  하던 뢰브가  심판을 향해 

사각형을 손으로 그리며  한국팀에  덩달아  VAR를 요청한다. 


휴대폰 속에선  " 뢰브, 안되겠으면  심판 바꿔  내가 직접 통화해볼테니.."

하는  작은 목소리가 들린다. '이기지 못할  상대란  없다'하는  그 목소리다. 

아마... 쓸데없는  광고에 출연하는 바람에  급똥줄이 무지 타는 듯 하다......



신감독과 뢰브가  합세한 가운데  페널티 에어리어에   쓰러져 있던 

황희찬이  벌떡 일어나   심판에게 달려온다. 상대편 수비수 팔꿈치로

가격당해  시커먼 자신의 안면부위를  손으로 가리키더니   심판앞에서 

다시 쓰러져  얼굴을 자기손으로 때리며  뒹굴기 시작하자 ..결국 심판이

 VAR판정을  받아들인다. 


옆에선.. 경기시작전부터  시커먼 얼룩이 안면에 보였다는 크로스 선수의

흥분한 목소리가  들려 온다.  뢰브는  고갤 숙인채   못들은 채 외면한다.
 


마침내...  키커로  나선  흥민이  간이 배밖에 나온듯    정가운데로 

파넨카킥을  차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1로  두점차 이상을

벌리게 된다.  그러고선...  셀레브레이션하며  황희찬에게  말한다.


" 오른쪽을   노린건데   잘  못  맞았어......   니가  만들어 낸 골이야....."



그러나,  스웨덴과  멕시코가  비기거나  스웨덴이 승리하게 되면   

이 모든 노력도  전부 수포로 돌아가게 될  운명앞에 놓인 채..  

초조하게  스-멕전 실시간 상황을  살피며   경기를 마무리 해간다.  



독일이 3-1로 지고 있다는 소식을  입수한 이후  노골적으로

스웨덴 멕시코간 경기는  양측 모두  비기기작전에  동의한듯  

수비로 일관되어 흘러가며  경기는 인저리 타임에  접어들어

남은 추가시간 3분만  남기고 종착역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멕시코의  역습공격이  한차례 이어지고 스웨덴 골키퍼가  잡은 공을    

중앙서클 넘어  멕시코 진영쪽으로   멀리 차면  곧  종료휘슬만  남은 

순간이다.





스웨덴 골키퍼 올센이 ..  차려고  공을 앞에 떨어뜨리는  그 순간 

골대 옆에   숨어있던   치사리또 에르난데스가  잽싸게  뒤에서

튀어나와  공을  가로채  스웨덴 골대에  바로 꽂아 넣어 버린다.

시간이 촉박한지라   신속히  공을  챙겨   중앙선에  선  스웨덴선수의 

발에서  마지막 공격의  공이 패쓰되고  골키퍼까지  전원공격에  합세

하며   일제히  멕시코 문전으로   돌진해  밀고 올라간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곧  심판의  종료휘슬이   울리자  스웨덴 선수

전원이  경기장에  엎어져  얼굴을 감싼 채  한손으로  땅을 치며 오열한다.  


독일 한국 경기도  거의 비슷한 시간에  종료휘슬이 울리며 ...마찬가지로

독일 선수들이 경기장에 쓰러질걸로 보였는데...  잔디밭에  모조리  쓰러져 

하늘을 쳐다보며 오열하는건  멕시코의 승리소식을  막 전해들은 한국 선수들

이다.  독일선수들은 고갤 숙이고  하나둘씩  라커룸을 향해  총총 발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16강진출의  기적을  쓴  한국팀이   밤새 회식으로 지샌 그 다음날

밤이 되어 옆  H조  일본 폴란드 경기를  다함께 모여 지켜본다.
 

인저리타임 막판   폴란드의  마지막 코너킥이 올려지고  

레반도프스키가  공중으로 솟구치며 자신의  러시아월드컵 

1호골을  마침내 집어넣는데 성공한다.  

일본 벤치는  한순간에  초상집으로 변한다.    위성에서  내려다 본  

일본열도가  얼어붙은 듯  잠시  Mute상태가  되버린다.


지켜보던   한국선수단은  일제히  또  뒤로 쓰러져  우는듯

웃는듯  신음소리들을  내지른다.    전설로만 전해지던  그

도하의  기적과는  상황은 좀 다르지만   1위 하던 일본이 

탈락하고   꼴찌 하던 우리가  16강 진출하는  드라마틱한 

반전이  도하의 기적처럼  막판에  벌어진 것이다.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일본선수들은   콜롬비아 세네갈 경기가 

0-0으로 끝났단 소식을 전해듣자   하나둘씩  털썩 무릎을  꿇기 시작한다. 

감독이 불러모아 경기장  가운데로  모인  일본선수들은  한줄로  늘어선 채 ..

빠가야로를 외치는  일본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린다.



그때다...  관중석에 휘날리던   욱일승천기에  



누군가 불을  붙히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힌다.




 




 이윽고,  매캐한  연기속에   재가 날리며  


욱일 승천기는  그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시커멓게  사그러 들고  있었다...



 





.
이전 다음 목록
현재평점[총점:400]  [평가:5명]   윗글을 점수로 평가한다면?  
누적 포인트: 2,055,000,000점 | 기부자 보기   포인트 기부
 
 
 
┃꼬릿글 쓰기
삼소로운 | 2018-06-11 오후 6:21  [동감 0]    
타자 (打者)는 야구장과 연습장에서만 배트를 휘들러야....
이곳에서는 운영자가...^^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쳇거바라
06-11 오후 11:22
그러게요^*^ ~ 삼소로운님
고맙습니다.
쳇거바라 | 2018-06-11 오후 6:24  [동감 0]    
냉소주의자 쳇~ 거바라












* 띄어쓰기 포함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000 / 400바이트)
대국실입장하기
다운로드 이용안내 고객센터
정회원가입
오로볼구매
댓글이 가장 많은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