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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뮤직 食道樂 - 빨간 맛 | 오로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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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뮤직 食道樂 - 빨간 맛
글쓴이 집시야      조회 230   평점 540    수정일 2018-04-17 오후 9:27:00


이 글의 시간은 80년 대 초이다. 이 글의 주인공이 '아이린(배주현)'인데, 이 글에선 배주현이란 본명으로 나오고 주인공의 나이도 70년 대에 출생한 나이다. 아이린이 아니고 배주현이 서울 신당동에 보인다. 또, 초등학교가 아니라 그 시간으로 국민학교를 다니는 배주현인데, 집이 서울 신당동 쪽이라 80년 대 초 신당동길을 걸어가는 주현의 모습을 상상해 달라. 국민학교에 다니는 주현이 신당동의 어느 길을 걸어간다. 과거의 시간으로 신당동엔 거리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바로 주위에 꽤 큰 시장도 있었을 거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작은 가게들이 많은 신당동 길을 걸어가는 주현, 신나게 걸어가는 주현의 귀에 열린 가게 안에서 어떤 소리가 들린다.

주현이 걸어가는 인도 옆 열려있는 작은 가게에서 틀어놓은 음악이 들리는데, 80년 대 한국사람들이 좋아했었던 가요다. 잠시 길에 서서 주현도 흥얼거리는데, 어린 주현도 알만한 이 시대의 노래다. (이 노래는 시장 사람들이 좋아하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좋아할 만한  올드 팝 가요 장르의 곡이다. 그래서 어린 주현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이 노래 제목을 말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그 시대의 한 노래를 상상하면 되겠다.) 다시 노래를 작게 따라 하며 주현이 신당동 길을 걸어간다. 이제 뒤에서 점점 작게 들리는 노랫소리를 뒤로 하고 인도를 걸어가던 주현이 또 잠시 멈춘다. 갑자기 신당동 어느 길에서 걷던 주현이 길에서 멈춰 섰다. 그리고, 이번엔 열려있는 가게로 가까이 다가가는 어린 주현이다.


주현이 걸어가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 가까이 다가간 가게에선 밖으로 지나다니는 행인들도 볼 수 있게 물건을 진열해놨는데, 그 물건이 어린 주현의 맘에 든 듯 가까이 다가가서 그걸 바라보고 있다. 모락모락 연기도 오르고 빨간 모습의 음식, 이 정도면 이 음식의 정체를 알 것 같다. 서울 신당동에서 유명한 '떡볶이'다. 잠시 떡볶이를 상상하며 입맛을 다시는 독자들에게 떡볶이를 대해 설명해야 되겠다. 떡볶이는 가래떡을 간장 양념에 또는 고추장 양념에 볶거나 끓여서 먹는 음식. 현대는 순대, 튀김, 라면 등과 더불어 먹는 대한민국의 대표 분식 중의 하나다.
또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대표적인 음식인 떡볶이의 유래는 조선에서 궁중요리로 간장에 채소와 볶은 떡을 버무려먹는 간장 떡볶이로 먹은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있었던 요리지만 전란 등을 거치며 현대의 떡볶이로 바뀌었다. 현대의 떡볶이는 6.25 전쟁 휴전 이후 완성된 형태로 남한 한정 요리이고, 북한에는 떡볶이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또, 고추장 떡볶이는 신당동 떡볶이집으로 유명한 어느 할머니가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 현재 떡볶이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아주 좋아해서 한식의 세계화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된다. 이렇게 어린 주현이 보기에도 좋고 아주 맛 나게 보이는 떡볶이 가게 앞에 서서 맛나 보이는 빨간 떡볶이를 바라보던 어린 주현은 사 먹지는 못하고 아쉽게 돌아서서 다시 길을 걸어간다. 걸어가는 어린 주현의 콧등에 전해지는 달콤하고 매운 떡볶이의 냄새. 잠시 후, 어린 주현은 집에 도착했다. 80년 대처럼 그리 크지 않은 기와집에 도착한 주현이 집 안으로 들어간다.
집 안으로 들어간 주현이 부엌에 있는 엄마에게 인사하고 작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데, 일을 하는 그녀의 엄마가 신나게 노래를 흥얼거린다. 역시 이 시대에 잘 어울리는 흔한 어느 가정집의 모습이고, 등장하는 이 노래 제목은 역시 각자의 상상이다. 주현이 자기 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라디오를 트는데, 이 시대의 가요들이 나온다. 잠시 자기 방에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조금 전 신당동 거리에서 보았던 맵고 달콤한 떡볶이를 다시 상상하는 주현.

같은 시간 신당동의 어느 떡볶이 가게에서도 그 떡볶이를 먹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로 자리가 만원이다. 매우 바쁜 아마도 원조 신당동 떡볶이. 주말이 되어서, 주현과 여동생은 엄마의 손을 끌고 함께 그 신당동 떡볶이집을 찾아갔다. 빨갛게 맛 난 냄새 가득한 가게 안에서 어린 주현과 여동생은 가만히 있고 엄마가 주문을 대신하는데, 옆에 앉아있는 다른 손님들은 조금 주문이 다르기도 하다. 
「라면 사리 좀 넣어주세요.」
옆손님의 주문을 들으니까 떡볶이에 라면 사리를 넣어서 먹나보다. 그 밖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주문을 한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어린 주현이다. 어린 주현 자매는 엄마와 함께 맛난 떡볶이를 먹고 입가에 빨간 고추장을 묻힌 채 가게 밖으로 나온다. 원조 신당동 떡볶이 집은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다. 배가 부른 주현 자매가 시장으로 이어지는 시장길을 걸어가며 엄마의 손을 꼭 잡는다. 엄마의 손을 꼭 잡는다. 엄마의 손을 꼭 잡은 이젠 성숙한 주현이 다시 신당동에 보인다...


시간은 벌써 약 25여 년이 지나가 2000년 대 말이고, 거리는 2000년 대 말 서울 신당동의 모습으로 변했다. 흐르는 시간만큼 아주 거리의 모습이 많이 변했다. 주현도 많이 변했다. 이젠 다 큰 숙녀가 된 주현은 엄마 손보다 더 큰 손으로 엄마의 손을 꼭 잡고 다시 신당동의 길을 걸어간다. 출가해서 혼자 지내던 주현이 오랜만에 주말에 본가를 방문해서 엄마의 손을 잡고 함께 외출을 나왔다.
옆에서 함께 걸어가는 엄마도 시간의 흐름만큼 나이 든 모습이다. 어느새 20 대 후반의 주현이 엄마와 신당동의 길을 걸어간다. 걸어가는 두 모녀의 길 옆에 조금 열려있는 가게에서 노래가 나오는데, 어린 시절 들었던 그런 가요가 아니다. (아마도 이 곡은 SES의 곡 같은데, 이 시대엔 세계적으로도 가요가 유행하게 된다. 가요도 한류의 시대다.) 열려있는 가게 안에서 나오는 '걸그룹 SES'의 디지털 곡을 들으며 조금 흥이 난 주현이 노래를 따라 하며 엄마를 웃으며 바라본다. 올드한 가요를 좋아했던 엄마도 함께 좋아할 만한 곡, 가사는 잘 모르지만 엄마도 딸과 함께 신세대 가요를 함께 부르며 거리를 걸어간다.

두 모녀가 그렇게 아마도 원조 신당동 떡볶이집에 도착했다. 가게는 25년의 많은 시간만큼 많이 변했다. 앉아있는 두 모녀의 귀에 들리는 노래도 가게 주인과 손님들이 좋아할 만한 최신가요가 나온다. 그리고, 두 모녀가 주문을 하고 앉아서 떡볶이를 기다리는데, 옆에 앉은 여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떡볶이를 시킨다. 오래전에 두 모녀가 찾아왔을 때 보다 더 많은 방법으로 떡볶이를 주문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나온다. 우리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엔 그런 사연이 있다. 또 우리가 좋아하는 대중가요에도 그런 사연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조(제작) 방법이 더욱 발달한다는 거, 발달해야 한다는 거...


조선시대 원조 궁중떡볶이는 너무 맛이 심심하다. 물론 이런 원조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작 방법이 아주 많이 바뀐 현대의 떡볶이를 좋아할 거다. 또, 다양한 방법으로 떡볶이를 만든다. 이렇게 한국인이 아주 좋아하는 떡볶이는 발전해야 할 음식이다. 조선시대 심심한 궁중 떡볶이가 아니라 다양한 방법들도 다시 재개발되어야 할 음식. 이건 다른 한국의 (전통) 음식들도 마찬가지다. 전통적인 맛을 지켜야 하는 음식도 있고 떡볶이처럼 많은 개량을 해야 하는 음식들도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조리사들이 더욱 좋은 맛을 찾아서 다양한 방법으로 음식의 재창조에 시도하는데, '퓨전요리'라 불리는 음식들도 원래의 맛이 아니라 새롭게 새로운 맛을 찾아서 개량된 음식이다. 조선시대 궁중 떡볶이도 신당동을 거쳐서 많이 발전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더 좋은 떡볶이 맛을 찾아 개발하고 일반 사람들도 그 노력에 함께 한다. 여러분이 집에서 떡볶이 같은 요리를 만들 때, 새로운 방법을 찾아서 한다면 새로운 퓨전음식이 되는 거다.

이 글의 시작처럼 여러분들이 80년 대 왠지 심심한 이 시대의 가요가 아니라 다른 대중음악을 더 좋아하고, 또 이 글의 시작처럼 왠지 심심한 전통 궁중 떡볶이가 아니라 더욱 자극적인 맛과 새로운 퓨전 방법을 좋아하고 시도한다면, 여러분은 아마도 맞는 방법으로 맞는 유행으로 가고 있는 걸 거다. 어느 2000 년 대 후반, 엄마와 함께 신당동 떡볶이 가게를 찾아서 과거와 많이 다른 떡볶이와 과거와 많이 다른 대중음악을 웃으며 즐기고 있는 아이린(배주현)과 그녀의 엄마가 여러분에게 그걸 이야기한다. 바로 '빨간 맛'의 이야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바뀌고 있는 대중가요처럼 또 점점 바뀌고 개발되는 있는 떡볶이와 같은 요리들처럼 바뀌는 순간이 더 좋은 음식과 노래. 대중가요 빨간 맛과 떡볶이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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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야 | 2018-04-13 오전 8:14  [동감 0]    
이 글의 주인공은 레드벨벳의 아이린 씨입니다. ^^
팔공선달 | 2018-04-13 오후 4:57  [동감 0]    
반갑습니다^^
집시야 | 2018-04-17 오후 8:58  [동감 0]    
위의 글 중에서 트로트를 거론해서 그쪽 분들에게 조금 죄송해서 트로트를 빼고 다시 수정을 했습니다. 또, 신당동 떡볶이에 대한 부분도 아주 조금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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