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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짜장면을 대하는 각자의 자세 | 오로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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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짜장면을 대하는 각자의 자세
글쓴이 검은잎      조회 292   평점 860    수정일 2018-02-14 오후 10:39:00

파리 사체가 수두룩하게 빠진 짜장면 집을 대하는 자세는 저마다 달랐어.

 

1. 아몰랑. 아무튼 그 집은 수상하니 관심 갖지 말고 가지 않는 게 상책이야.

2. 쪼잔하게 일일이 골라내며 이건 똥파리, 이건 쉬파리, 이건 초파리, 이건 집파리·말파리야.

3. 그래도 요즘은 파리가 줄었으니 괜찮아.

4. 양 많고 가격 저렴하잖아. 가성비 굿이니 잔말 말고 그냥 처먹어.

 

잠자는 척하며 소란을 관망하던 구청직원이 동네 애들 패싸움비스무리한 양상으로 번지자 화들짝 놀라서 파리 짜장면 집에 철퇴를 내렸어. 영구 영업정지인지 30일 영업정지인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 아쉬움에 몸을 떠는 몇 사람이 짜장면 집 앞에 옹기종기 모여 쪼그려 앉아서 이 사태를 면밀하게 분석하기 시작했어.

 

1. 아휴, 저 쪼잔한 놈들. 열사 났네. 열사 났어.

2. , 파리 때문이 아니라 풍뎅이 때문일 거야.

3. , 그래? 그럼 풍뎅이 몇 마리 풀어놓은 내 잘못이네. 빨리 다시 문 열었으면 좋겠엉. 흑흑.

4. 저 쪼잔한 놈들 면면을 보니 과반이 이 집엔 얼씬도 못하게 쫓아내야 할 놈들이네.

5. 시간이 지나면 진정한 열사로 추앙받으며 짜장면 역사에 길이 기억될 거야. (깐죽깐죽)

6. , 파리가 들어가 있긴 했지만 짜장면계를 풍족하게 한 공도 있는데.

 

각자의 판단이 다르겠지만 난 아무래도 개그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최초에 열사론을 꺼내든 개그맨에게 돌아가야 마땅하지 싶어. 다른 개그맨들은 무지 섭섭하겠지만. 뭐 어쩌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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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포석짱 | 2018-02-14 오후 8:21  [동감 0]    
윤 실수=검은 잎?
검은잎
02-14 오후 11:50
ㅋㅋㅋ
삼소로운 | 2018-02-14 오후 10:48  [동감 0]    
<< 쩝, 파리가 들어가 있긴 했지만 ‘짜장면계’ 를 풍족하게 한 공도 있는데....>>
이 대목 에서 빵 터지네요 ㅎㅎㅎ
대단하시네요...^^ 멋진글 잘 보고 갑니다
검은잎
02-14 오후 11:51
제가 99.9% ‘모지리’인 관계로 머리가 별로라서 터무니없는 말로 창작을 하지 못합니다. 저 위의 대사들은 모두 <광장의 삼 열사> 1편과 2편 본문과 댓글에 등장하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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