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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님께 드립니다. | 오로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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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님께 드립니다.
글쓴이 원술랑      조회 620   평점 670    수정일 2018-02-14 오후 5:19:00


제가 아는 한 고구려님께서는 언제나 순수하고 열정이 넘치신 분이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고구려님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은 오로인人이라면 누구도 의심치 않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제가 광장에 올린 정지용의 “장수산1”을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웃절 중이 여섯 판에 여섯 번 지고 웃고 올라간 뒤’라는 시구절이 또다시 떠오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실 거죠? 저는 고구려님께서 속히 평정심과 여유로움을 되찾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드립니다.       


세혼막오지世溷莫吾知 인심불가위혜人心不可謂 회정포질懷情抱質 독무필혜獨無匹兮 백락기몰伯樂旣沒 기장언정혜驥將焉程兮 만민지생萬民之生 각유소착혜各有所錯兮 정심광지定心廣志 여하외구혜余何畏懼兮 지사불가양知死不可讓 원물애혜願勿愛兮 명이고군자明以告君子 오장이위류혜吾將以爲類兮  


세상이 혼탁해 나를 알아주는 이 없으니/ 사람 마음 하소연할 길 없구나/ 좋은 바탕과 뜻을 품고 있어도/ 홀로 고독하게 짝할 사람이 없네/ 백락이 이미 죽고 없으니/ 누가 천리마를 알아볼까/

만인이 태어날 때는/ 저마다 생사의 자리가 정해져 있네/ 마음을 정하고 뜻을 넓혔으니/ 내 무엇을 두려워하리/ 죽음을 피할 수 없음을 아니/ 미련 두고 싶지 않아라/ 세상 군자들에게 분명히 말하노니/ 내 장차 죽음으로 그대들의 본보기 되리

-굴원屈原, “회사懷沙” 일부 


추방당한 강남의 어느 물가에서 굴원과 어부가 나누었다는 대화 한 대목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굴원이 물가를 산책하고 있을 때 마침 지나가던 어부가 물었다. “당신은 삼려대부가 아니십니까? 어찌하여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굴원이 대답했다. “세상이 모두 혼탁한데 나 홀로 맑고, 모든 사람이 취했는데 나 혼자만 깨어 있소. 그런 까닭에 추방되었다오.”

어부가 다시 말했다. “성인이란 외물에 구애받지 않고, 세상의 변화에 맞춰 처신한다고 합니다. 세상이 혼탁하다면, 어째서 진흙을 휘저어 함께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습니까? 모든 사람이 취했다면, 어째서 함께 어울려 취하지 않으십니까? 어째서 혼자 깊이 생각하고 고결하게 행동하여 추방을 자초하십니까?”

굴원이 노인의 말을 듣고 한참 생각하더니 다시 또박또박 말했다. “머리를 감은 자는 반드시 관을 털어서 쓰고, 목욕한 자는 반드시 옷을 털어서 입는다고 하오. 사람이라면 누가 깨끗한 몸에다 더러운 먼지와 때를 묻히려 하겠소. 내 차라리 장강에 몸을 던져 고기 뱃속에 장사 지낼지언정 어찌 결백한 몸으로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쓰겠소” 했다.

어부가 듣고는 빙그레 웃더니 노를 저어가며 노래를 불렀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나의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나의 발을 닦으리다” 하고는 다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김경엽, “최초의 시인 굴원과 중취독성衆醉獨醒의 시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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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객행 | 2018-02-14 오후 4:25  [동감 0]    
아무 생각 없는 어부는 저절로 도원에 드는데 목청만 큰 負木漢尼 하늘에 대고 왜 푸르냐 묻고 따지네^^
자객행
02-14 오후 4:30
초사는 산귀가 최고입니다.
원술랑
02-14 오후 5:18
자객행님, 반갑습니다. 역시 자객행님께서는 한문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제 예감이 제대로 적중했습니다. 하하! 저는 한문 커녕, 한자도 까막눈이입니다. 초사는 산귀가 최고라는 말씀 꼭 기억했다가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설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高句麗 | 2018-02-14 오후 6:06  [동감 0]    
저에대한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화왕억새 | 2018-02-14 오후 7:56  [동감 5]    
굴원을 욕보이지 마시오. 원술랑님.
굴원은 중국에서 가장 추앙받는 문인 중 한 사람이며, 멱라에 몸을 던진 굴원의 시신을 물고기들이 훼손할까봐 물고기에게 음식을 던져주고, 용선을 저어 물고기를 흩는 행사를 굴원의 기일인 단오에 행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모두 혼탁한데 나 홀로 맑고, 모든 사람이 취했는데 나 혼자만 깨어 있소]
굴원은 어부사에서 자신의 외교 사상이 정계에서 배척되고 추방된 심정을 위와 같이 말하고 있어요.

고구려님이 홀로 깨끗하고 깨어 있는데,
그 배척하는 무리들이 혼탁하고 취해 했다고요?
그래, 백번 양보해서
다문화에 대한 정책에 대해서는 고구려님 혼자 깨어있고, 혼자 깨끗하다고 칩시다.

그래서 단지, 우리민족 아닌 다른 민족을 사랑해서 한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고 한 사람들을
진돗개와 똥개가 결합한 것으로 말하는 것이
홀로 깨어 있어서 그리 말한다고요? 고구려님 혼자 깨끗해서 그리 말한다고요?

사람들이 분개하는 것은 최소한의 인간적 인륜마저 저버린
저 망발의 수위에 분노하는 것이지,
다문화 정책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입장 때문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원술랑님,
본질을 호도하지 마십시오.
저 망발에 대해 분노하는 사람들이
혼탁한 사람들이고, 술에 취한 사람들입니까?

제가 볼땐
원술랑님이 가장 혼탁한 사람이요, 술에 취해 있는 사람입니다.
정말 본질을 아주 고약하게 호도하네요.
高句麗 | 2018-02-14 오후 8:07  [동감 0]    
이글이 저를 가리킨 글이있읍니까?
저를 위로한다고 올린 글이긴 하나 제가 굴원같이 혼자만 깨어있다 굴원처럼 청렴결백하다
그런뜻으로 쓴거 아닐겁니다
뭐 마음을 비우고 살라 그런뜻으로 쓴거겠죠
저는 굴원처럼 청렴결백하거나 깨끗하지도 않읍니다
저는 마음을 비우고 살라 그런뜻으로 봤는데

제가 굴원처럼 홀로 깨어있거나 깨끗한 사람도 청렴한 사람도 아닌것은 맞지만 세상이 혼탁하고 술에 취한거
그건 원술랑님이 잘 보신거죠
화왕억새
02-14 오후 8:08
고구려님.
저 글은 고구려님께 바치는 헌사입니다. 제목을 보십시오. 굴원의 어부사 역시 마음을 비우고 살라는 글이 아니잖아요? 오히려 독하게 맘먹고, 혼탁한 사람들, 술취한 사람들만이 가득찬 정치현실에서 자신의 깨끗하고 깨어있는 정신을 지키고자 하는 처절한 정신의 싸움입니다. 어부사가 마음을 비우는 글이라니요? 말도 안됩니다.
高句麗 | 2018-02-14 오후 8:10  [동감 0]    
원술랑님이 너무 지나친 과한 칭찬을 하셨읍니다
그래도 저를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이니 이해해 주세요
저 때문에 욕먹는거 같아서 제가 죄송해서
원술랑
02-15 오후 4:09
죄송하다뇨.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제 순수한 마음만 알아주신다면 그것으로 족할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킹포석짱 | 2018-02-14 오후 8:18  [동감 1]    
말이 많으면 실수 하고 술 먹으면 한말 또하고 하고 하니~. 듣는 사람 불편 하여 옛말에 취중불언은 진군자라!!^^ㅎㅎㅎ,원숭이는 밤을 제일 좋아 한대요^^고구님!
낙지마을 | 2018-02-15 오후 00:19  [동감 1]    
삼열사로 지징된 셋을 보면서 얼마나 기가 막히고 웃었던지.....적어도 둘은 실수 못지 않게 광장을 어지럽히는 사람인데. 빈깡통 소리를 그렇게 요란하게 낸다고해서 난타로 착각할 정도의 수준임을 스스로가 모를 뿐이지.
원술랑 | 2018-02-15 오후 4:11  [동감 0]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멧똘 씨. 화왕억새(멧똘보다 멋지다!)로 들어오면 내
가 모를 줄 알았냐? 하하! 지나친 상상은 건강에 해롭다!
화왕억새
02-16 오전 00:08
운영자 삭제
화왕억새
02-16 오전 00:16
원술랑님이 사랑하시는 서정주가
전두환을 [단군 이래 최대의 미소]라며 전두환의 똥꼬를 핥았지요.
님이 고구려님의 똥꼬를 핥으며 쓴 헌정문을 읽으며 그게 오버랩되어서
님이 서정주를 사랑하는 이유를 알았답니다.
高句麗
02-16 오전 2:16

말이 너무 심하다
이게 똥꼬를 빤것이면
그럼 윤실수는 일본똥꼬 열심히 빤것이네
윤실수가 노골적으로 일본찬양한거에 비하면 이거는 아무것도 아닌데
그렇게 보면 윤실수를 지지한 사람 뭐가 되나
高句麗
02-16 오전 7:10
화왕억재님의 댓글 신고했읍니다
이글이 왜 똥꼬를 빠는 글입니까?
있는 사실을 말한건데
너무 모욕적인 글이라 신고했읍니다
高句麗 | 2018-02-15 오후 4:45  [동감 0]    
저는 굴원같은 분과 비교할수 없읍니다 굴원입장에서는 저를 보면 실망하셔서 저런 하잖은 존재와 비교하다니 생각할지도 모르죠
그러나 세상을 기막히게 묘사했읍니다
그래서 원술랑님이 세상을 현오로의 상황을 정확히 묘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탁월한 묘사였읍니다
그렇지만 오로에는 뛰어난 분들도 많읍니다 윤실수가 등장하고 나서 원술랑님이 묘사한데로 혼탁하게 아수라장으로 변한것은 사실이고
오로9955 | 2018-02-19 오후 5:28  [동감 0]    
이넘들은 밥 쳐먹고 나이 쳐먹고
할짓이 그리없나?
맨날 편가르기 쌈박질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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