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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텨준 덕분에 새 국면을 쏘다... | 오로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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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텨준 덕분에 새 국면을 쏘다...
글쓴이 샘있는국면      조회 742   평점 1400    수정일 2017-04-20 오후 1:16:00

우리 아들이 3년전 30대 초반때 뇌에 커다란 종양이 생겨 갑자기 의식을 잃고 강남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깨어나질 못했다. 담당 주치의 말로는 이대로 뇌사상태에 있다가 1주일만에 깨어나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는 아빠인 나는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

1주일, 아니 10일이 지나도 깨어나질 못했다. 이럴때 부모심정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계속 기도하며 깨어나길 간절히 바랐는데, 기적적으로 11일째 되던날 의식을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깨어났다. 우리 모두는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지켜보았다. 아직 말은 못했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있었기에 뇌세포가 다 죽었다고 의사선생님은 말했는데, 뇌세포가 조금씩 다시 살아나서 깨어나는 것은 한마디로 기적이라고 횄다. 응급실에 계속 있으면서 상태가 호전되자, 장장 10시간이 넘도록 수술을받고 다시 응급실로 옮겨졌는데 어느정도 회복이 되자 일반 병실로 왔다..

병실에 있으면서 계속 치료를 받고, 그 커다란 종양이 다행이도 악성은 아니라고 했다.드디어 퇴원하며 현재까지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받고, 약도 복용하고 재활훈련도 계속하고 그랬는데, 그동안은 의사선생님이 계속 지켜 보았겠지만, 어제 바로 병원에서 다시 뇌사진을 찍어보니 수술했던 부위 및 주변이 아주 깨끗하고 완치됬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재활하면서 바둑도 가르쳤는데 무척 재미있어 했다. 바둑 기초부터 시작하여 포석, 정석, 월간바둑 책 등을 사다주었는데,  누워서 보고, 또는 바둑판에 직접 놓아보고 하면서 바둑을 읽혔는데, 나는 한번 월간 바둑지에 나오는 단급시험에 도전해 보라고 했다. 우선은 9급에 도전해보고, 다음엔 7급에 도전해 보았는데, 여러번에 걸쳐  응시한 결과 통과해서 급수 인정을 받았다.

어느정도 바둑에 관심히 높아지자, 이제는 3급에 도전해 보라고 했다. 역시 처음엔 점수가 잘 안나왔지만, 계속 도전하고 또 도전하니 결국 3급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1급이나, 아니면, 아마 초단에 도전할 때까지 계속 연구하고 실전을 좀 쌓으니 실력이 조금씩 늘기 시작해서 입문 18개월만에 아마 초단 자격증을 땄다.

모든게 기적이었다. 이제 정상인 판정을 받으니 기분이 좀 좋아져서, 바둑판과 바둑알을 좀 좋은걸로 사주었다. 지금도 주로 월간바둑에 나오는 기보를 보고, 수순대로 놓아보고, 기보도 외우고, 해설도 보며 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참 대견스러워 보였다. 이제는 나보다 더 잘두는데 그동안 잘 참아줘서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 내 아들아! 

그동안 아빠는 눈물은 속으로 속였지만, 세월이길 장사는 없더라는걸 새샘 느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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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강미소 | 2017-04-19 오전 7:01  [동감 0]    
글 잘 읽었습니다. 축하드려요
샘있는국면
04-19 오전 7:02
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왓습니다. 감사합니다.
주화 | 2017-04-19 오후 2:22  [동감 0]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샘있는국면
04-20 오전 7:10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팔공선달 | 2017-04-19 오후 7:33  [동감 0]    
주님의 은총으로...
샘있는국면
04-20 오전 7:09
글쓴이 삭제
샘있는국면
04-20 오후 2:22
네, 그렇습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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