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장님 사랑해요!!떡수님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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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장님 사랑해요!!떡수님고마워요!!
글쓴이 지 음 조회 957

아침에 아파트단지 뒷쪽에있는 작은공원을지나서 길을갔어요. 봄비가 내린 다음날의 연두빛 이파리는 싱그러웠고 언제피어났는지 작은별처럼 생긴 들꽃들이 나의발길과 눈길을 유혹해서 아침 약속시간을 늦게만들었어요. 피천득님의 수필중에 "5월은 갓 세수한 스물한살 청년의 얼굴이다" 그런귀절이 문득 떠올랐는데 핸드폰의 날짜를 보니 내일이 바로 그 오월 인 거예요. 비내린다음날의 산책길은 나를 깨끗하게 해주고 과연 자연과내가 하나가된거같다는 생각을하게했어요. 그런데, 그런데,, 나는 여기 오로 문학게시판에 오늘 처음들어와봤는데요.(여자들은 맨날 첨이래) 좋은내용들이 많이있어서 즐겁게 글 사냥을하던중에 추장의 연설문을 읽게되었어요. 대대로 자연을사랑하면 자연의 일부인 그 부족의 추장은 얼마나 맑고 지혜로우신지... 땅을 팔라고하는 백인들의 강제에 소유하지않은 자연을 어떻게 팔수 있는가 하고 절규하지만 그래도 인간세상의 이치를 모르는 환상주의자만은 아니시네요. "한부족이가면 한 부족이 오고, 한 국가가 일어나면 다른국가가 물러난다. 당신들도 파도처럼 왔다 가는것이다." 강한 짐승이 짐승세계를 지배하듯이 강한 백인들의 총부리앞에서 자기들이 물러나는것도 자연스런 순리로 받아들이시네요. 그래도"생명의 거미집에 가하는 행동은 반드시 그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고 경고하는것도 잊지 않으시고... "언젠가 당신들 또한 우리가 한 형제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렇게 넓은 사랑으로써 그들을 포용하고 부끄럽게 만드시네요. 아침 산책길의 그 싱그러움이 아직 남아있는상태에서 이글을 보아서 그런지 더 마음 아프고 부끄럽고 정말로 감동먹었어요. 아참 그런데 이글 올리신분이 누구셨더라 떡수뭐시기더라? 좋은글 정말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감동멕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