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아래 눈비내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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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아래 눈비내리고 ...
글쓴이 구미자 조회 1191

달도 가리우고 밤새 잔뜩 어둑어둑 마음까지 시리도록 가리우고 내린 눈은 비가 되어 잠깐의 설레임이 이렇게 한 해의 시작으로 다가 옵니다 지난 해를 제대로 보고 온 건지 알기도 전에 설레임은 잠시 이제부터 비 맞을 각오하여 봅니다 바람피하고 눈피하고 비라도 피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내 모두를 맡기고 다시 시작해 보렵니다 저 산 꼭대기의 주목이 되어 언젠가 다시 꽃 피어 질 날 기다리며 아스라히 가 버린 시간의 뒷모습바라보는 일은 두 번 다시 않으렵니다 따라가면 갈 수록 함정만 많습니다 모두들 조심조심 경계하시구요 살얼음의 무모한 일은 삼가해요 오늘도 패배의 쓴 잔이 목을 힘겹게 타고 내리는 군요 미리미리 준비해서 갑시다 풍운아 럭비공좌충우돌 맨날 죽어님오늘도 또 다 먹혀님 홧팅 어디로 가야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