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로 날아오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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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로 날아오는 그대여,
글쓴이 바둑톡톡 조회 1290

내 마음에 나비로 날아오는 그대여, 그대 생각하는 내 마음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물에 띄워 봅니다. 그대 생각을 가을날의 낙엽처럼 강물에 띄워 보내도 그대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내 마음은 하양까망 세상입니다. 그대를 알고 그대 생각으로 살아가는 날이 파란 가을 하늘에 소풍나온 꽃구름 같습니다. 그대 목소리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물 소리되어 내 마음에 들려 옵니다. 그대를 잡지는 못해도 볼 수 있는 나라 나의 궁전에서 그대를 당장이라도 만날 듯한 반가움에 시시때때로 그대를 향해 달려갑니다. 내 마음이 지치도록 달려가다 보면 나 혼자만의 착각속에서 그대 보았음을 알게 됩니다. 그대여, 이게 바로 나 혼자만의 사랑이겠지요. 하양까망 유리 구두 신고 나를 부르다가 미로속에 나를 가두어 놓고 가는 그대여, 내 눈물꽃 향기를 어디에 놓아야 하나요? 그대 좋아하는 내 마음에 넘치도록 피어있던 나의 꽃을 한겨울의 눈발처럼 날리면서 나 이렇게 서 있는데... 더 큰 사랑의 물음표를 남기는 그대여,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2002년 9월 30일 월요일 바둑톡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