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구 잘있나? | 문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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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구 잘있나?
글쓴이 동해에서 조회 1421

여보게! 산등성 퍼질고 앉아 노을에 눈물 걸던 사람아!~~~ 내 가슴에는 아직도 너의 말이 유적으로 남아 있다. 한때는 이 가슴이 너의 영토였고 너는 내 앞에 신전이 되어 영혼을 미혹케 했다. 그런데…운명의 수레가 몇 바퀴 돌던 날 길은 갈라지고… 지금은 초가을 바람이 세월을 조롱하듯 신들거리고 있다. 변태한 세상의 욕망들이 저자거리에 걸려있고 선혈을 갈망하던 하늘은 아직도 참고 있는듯하다. 때까마귀 힘겹게 절벽위로 날아오르고 그것을 지켜보던 나는 눈이 피로해 잠시 동굴에 누울 수 밖에 없다. 아주 오래전 너가불던 전설의 피리소리가 과거를 뚫고 귓가에 다가오는 것을 느끼면서… 이사람아!~~~ 나는 지금 저 대지가 하늘을 부여잡고 침묵으로 항변하는 모습을 보고있다네… 허참!…슬픈가운데 잼있기도 하지만, 오늘따라 왠지 너가 떠오른다네, 구름이 너무짙어…별빛하나 섞지못한 소주잔을 입속에 쳐박으며 저기 저 탈춤을 본다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