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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 나는 말을 잃어버렸다
글쓴이 원술랑   조회 92

내 나이 일흔둘에 반은 빈집뿐인 산마을을 지날 때

늙은 중님, 하고 부르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더니 예닐곱 아이가 감자 한 알 쥐어주고 꾸벅, 절을 하고 돌아갔다 나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그 산마을 벗어나서 내가 왜 이렇게 오래 사나 했더니 그 아이에게 감자 한 알 받을 일이 남아서였다

오늘도 그 생각 속으로 무작정 걷고 있다

-오현, 나는 말을 잃어버렸다


얼마 전 설악 무산 스님(속명, 조오현 필명, 오현)이 세납 87세로 열반에 들었다. 오늘 문득 선시조를 개척한 시조 시인 오현 선생의 말에 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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