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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마음 젖고 - 고성 상족암 해안길 | 문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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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마음 젖고 - 고성 상족암 해안길
글쓴이 거제적당   조회 510


15 키로 4.5 시간

임포 마을에서 소을 비포 성지를 지나 용암포항으로 가기위해 

산길을 넘어가기 보다는 도로를 따라 가는 것이 좋습니다.

산길로 올라가면 길이 묵어서 20-30 분 정도 전투 산행을 해야 됩니다.

혼자 가면 거미줄도 혼자 걷어야 되고, 가시덤불도 혼자 걷어야 되니 

매우 재미 없음 입니다 ^^ 


상족암은 고성에 속해 있지만 삼천포쪽과 가깝습니다

부산에서는 시외 버스도 시간상 삼천포가 더 가깝습니다. 

대중교통은 시간 맞추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데 삼천포->임포쪽은 15000 정도 

공룡박물관->삼천포 9000 원 전후 입니다.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수은등 아래 푸른 기다림이 우산처럼 펼쳐진 안개 몽롱한 밤을 건너

가랑비 속에도 하얗게 빛나는 이팦 나무와 인사하고

하일면, 폐교된 하일 중학교 앞에서 걷기를 시작합니다.

삼천포에서 대중교통은 일 1~2회 밖에 없으니 택시를 이용

멀리 좌이산도 바라 보고

  

보슬비에 더욱 더 싱싱한 청보리도 보고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는 유채도 구경합니다.

 

가랑비 내리는 들판을 지나며

팥배나무와 비슷한 특용작물인 아로니아도 보고  

해변에 도착 했습니다

호수같이 조용하고 특이한 지형의 임포해변

   

길을 따라 노거수도 구경하고

각시 붓꽃,

숨어있는 황매

괴불주머니

씀바귀

칼퀴 ... 온갖 생명들과 함께 어울립니다.

     

가로수 예쁜 길을 따라 

모내기 준비하는 논 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도 구경하고

갯냉이

제법 특이한 풍경도 바라봅니다.


흰철쭉 어우러진 도로를 따라


올망쫄망한 섬들도 구경하며

수산 연구소를 지납니다


소을 비포 성지 표지판은 보이지만

둘러 보지는 않습니다. 

문화재 복원에 대한 방법과 방향은 누가 결정하는 지 모르겠지만

굳이 원형에 가깝게 복원 해야만 되는 

필요성에 대한 의문은 항상 갖고 있습니다.

복원 보다는 보존이 더 낳은 것이 아닌 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로를 따를까 하다 건너편 산쪽으로 방향을 잡지만 

진흙탕을 지나고 묵은 과수원을 건너고

거미줄 걷으며 덤불 지나서


겨우 나뭇꾼의 길을 찾습니다

입이 한발이나 나와 신발끈 신발끈 하며 투덜데지만 ...^^

  어느듯 보슬비도 그치고

가리비 양식을 위한 껍질들 구경하고 

사량도행 선착장이 있는 용암포만을 구경합니다. 아주 아늑하게 보입니다 

  

고단한 농부 지나고


경치 구경하며 용암포 지나  

맥전포 항에 도착하니

상족암쪽 이정표와 안내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촉박하면 이 곳 맥전포에서 시작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맥전포항에서 상족암까지 걷고, 남일대 해수욕장 둘러보고  

삼천포 대교를 구경하면 괜찮은 하루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나무 계단으로 만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길도 보입니다



    



병풍바위 지나고


덜꿩나무 지나고

길가의 절리도 지납니다

테트라포트 만드는 작업장 지나고

 

특이한 지형도 지납니다

피기 시작하는 오동나무 ... 조금 있으면 은은한 향기를 흩날리겠지요


영겁의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신비도 바라보고

잔잔한 바다도 바라보며



지나온 병풍바위도 돌아보고





촛대바위를 지나갑니다




봐도 잘모르는 지천으로 널린 공룡발자국도 지나며 

  

  그저 풍광이나 즐깁니다.

   



상족암에 도착 했습니다.

낙석 때문에 폐쇄된 동굴  

  

 작은 동굴안으로 들어가 둘러 봅니다

제법 되는 물웅덩이지만 사진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상족암 전체 조망입니다.

상족암은 코끼리 다리처럼 보인다고 하기도 하고 

상다리처럼 보이기도 해서 상족암이라고 하는 데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변산의 채석강과 비슷한 지질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채석강보다는 규모가 많이 작습니다

 

덕명마을 해변 지나며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차창으로 와룡산을 바라보며 잠이 듭니다^^




봄비에 마음젖고


여기는 비가 오네요

여름 재촉하는 봄비가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아련한 그리움도 사라지겠지요


산들은 두꺼운 초록을 껴입고

나는 연초록 그리움을 벗어 던지겠지요


그리고 내년 봄을 기다리며

아쉬워 하겠지요


나의 봄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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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한량 | 2018-05-07 오전 11:51  [동감 1]    
이곳을 여는 저의 마음이 즐겁습니다^^ 님께서 펼치는 아름다운 사진과 글귀겠지요^^3일째 계속되는 연휴아침^^^밖은 아직 흐리지만,밝은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감사!
거제적당
05-08 오전 1:26
연휴가 끝나고...
이제 또 다시 긴 고행의 시간이 시작 되겠군요 ㅎㅎㅎ
새로운 기다림으로 한주를 견디시길 ^^
광해조동 | 2018-05-11 오후 5:21  [동감 0]    
역시 멋지심니다 너무잘구경하고 감니다.항상고맙습니ㅣ다.
거제적당
05-12 오후 00:59
잘 구경하셨으면 보람이 있습니다 ^^
고목나무21 | 2018-05-18 오후 5:44  [동감 0]    
음...기가막히고 코가막힘미당.,.잘 밧습니당.,.너무너무 아름다운 풍경임당 .,.잘 보구갑니다 ^^*
거제적당
05-23 오전 11:43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더 멋진 풍광을 소개 드릴려고 노력 하겠습니다 ^^
해안소년 | 2018-06-13 오전 11:19  [동감 0]    
도시는 사람들로 혼잡해도,
시골은 아직도 한가하고 평화롭군요.
거제적당
06-18 오후 3:37
시골은 사람들이 도시로 빠져 나가서 인구가 점점 줄고 있답니다.
마을마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바라보면 가슴이 짠해 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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