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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저 예쁘다 - 전남 영암 월출산 | 문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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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저 예쁘다 - 전남 영암 월출산
글쓴이 거제적당   조회 423



먼 곳에 있는 연인같은 월출산을 찾습니다. 

가까이에 있으며 자주 찾아서 감언이설로 꼬실수도 있겠지만 

멀리 있어 그럴 수도 없고 그저 만날 기회가 될 때에는 

그녀가 기분 좋은 날이기만 바랍니다


그 동안 몇번 찾았지만 첫번째 만남을 제외하고는 늘 비와 함께 했기에  

오늘의 만남은 소망했던 연인의 화장없는 민낮의 첫 만남과 같습니다 

세시간 반이나 달려 천황사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장군봉과 사자봉이 위용을 뽐내며 객들을 맞이합니다. 가운데가 정상

정상까지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구름다리로 돌아오르면 30분쯤 더 소요 됩니다.

보통 구름다리로 올라 바람폭포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조금 더 쉬운 코스입니다

자주괴불 주머니와 인사하고  

작은 폭포와도 인사하고

계단길 오르며 

계곡의 풍광을 즐기며 

봄 속의 바위 벽을 구경합니다 

  

 

바람폭포 갈림길에서 조망이 멋진 구름다리로 향합니다

거친 돌길과 철계단을 따라  

구름다리로 향합니다. 아주 오래전 처음으로 이 곳을 찾았을 때는 바람폭포로 정상을 올랐고 

몇년 후 구름다리가 만들어 졌을 때 왔을 때는 비와 구름 때문에 이 모습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건너편 장군봉쪽 바위들이 멋지고 

매봉쪽 바위벽도 두근 거립니다. 쉼터에서 잠시 쉬고 


 

구름다리와 장군봉쪽 능선과 어우러진 멋진 조망입니다 


아랫편으로 바람폭포도 보이고 계단 오르는 등산객들도 바라보입니다 

사자봉과 장군봉 바위 능선 ... 설악과 비견되는 조망입니다

매봉을 오르며 영암읍쪽도 바라보면서 


공포의 철계단길(^^)을 오릅니다  

오르는 곳곳이 전망대라 ... 안 그래도 농땡이 대마왕의 발걸음은 점점 느려집니다 ㅎㅎㅎ 


 

건너편 바위벽에 암벽꾼이 보입니다. 모습이 꼭 프로포즈 하는 모습입니다. ㅎㅎㅎ

저 곳에서 프로포즈하면 100% 성공입니다.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른 매봉과 사자봉 사이의 안부에 도착해서 

이제는 사자봉을 좌측으로 우회하기 위해 한참을 내려갑니다

설악 공룡의 작은 골짜기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5 키로에 4시간정도 소요되는 설악공룡과는 비교하기는 힘들겠지만 

돌길 내려오며

연리목도 바라보고 

사자봉 허리를 우회합니다 



지나온 사자봉 돌아보며  

지도상의 달구봉의 날카로운 침봉도 구경하며  

   능력만 되면 올라보고 싶은 바위벽도 바라보며



정상을 향합니다

이 곳도 엄청난 계단이 있군요 ㅎㅎㅎ 

힘내라고 제비꽃과 

예쁜 구슬붕이, (이 꽃과 꼭 닮은 넘이 가을에 보이면 그 꽃은 용담입니다 ㅎㅎ) 

각시붓꽃이 응원을 합니다 

코스 안내도를 한번 읽어 보고

이 높은 곳에서 도화꽃도 만납니다

곳곳이 전망대이고 도처가 수석 전시장입니다

오랫만에, 기다리다 만나는 연인이라 기쁨이 배가 됩니다 


무엇이 그리도 부끄러운 지 고개를 떨구고 피는 엘레지

통천문을 지납니다

지나온 통천문 봉우리 지나

지나온 풍광,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멋진 풍광을 바라봅니다  


멋진 정상석을 바라보며 남도의 예술혼을 느껴 봅니다

<천왕봉에서 구정봉 가는 능선길의 기암괴석들>

아련한 인생길 같은 가야할 구정봉 능선길을 바라봅니다 



가까이 갈수록 더 신비감이 더 하는 바위들 


짧은 만남이 아쉬워 자꾸만 뒤돌아 보고

 

거 참 신기하게도 이 높은 곳에 배나무가 보입니다. 

그 것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활짝 피어 반깁니다.  

 

 

봄의 그리움이 흐르는 아련한 능선길 따라  


<지나온 천왕봉>

이름을 얻은 바위는 그래도 다행입니다. 

작은 봉우리들은 신비한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수석같은 바위벽을 바라보며 

  

작은 봉우리 지나  

남근석도 바라보고




구정봉이 바라 보입니다 



바람재 지나 구정봉 오르며 

언제 이런 날씨를 만날 지를 몰라 자꾸만 뒤돌아 봅니다 

볼꺼리가 없는 산에 있으면 대접을 받았을 만한 바위들이 널려 있는 비탈을 올라



 

배틀굴 갈림길에 도착해서 

 

 배틀굴을 둘러보고 

구정봉을 향합니다 

처음 오는 사람들은 찾기 쉽지않은 구정봉 오르는 길 

멀리서만 보면 길이 보이지 않아 주변을 두리번 거리지만 


가까이 가보면 바위 틈새로 길이 보입니다 ^^

구정봉에 올라 주변 풍경을 돌아 보면

크고 작은 바위 구멍이 9개가 있어 구정봉입니다


가야할 향로봉쪽 

지나온 천황봉 

아랫편 용암 사지 방향 

용암 사지 방향으로 가다 만난 멋진 소나무 

신라말기 고려초기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국보입니다. 

이 곳까지 와서 직접 보면서 잠시의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오르 내림의 수고는 아끼지 않습니다  (30여분 땀을 빨빨 흘렸습니다 ^^)


이백의 光陰者 百代之過客 (광음자 백년지과객; 세월은 백대를 지나는 과객)이라는 말이 

생각나고 불상을 새긴 소망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땀을 빨빨 흘리며 비탈을 오르며 

멋진 침봉도 구경합니다


구정봉 헬기장에 도착해

아쉬운 천황봉 능선을 바라보고


향로봉을 향해 달려 갑니다. 마애불 다녀온다고 꼴찌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세월아 네월아 경치만 감상합니다 

농땡이 대마왕의 본색입니다  







 

지나온 향로봉도 돌아보며 느긋하게 놀다보니 

미왕재에 도착합니다



 

도갑사 내려가는 길목에는 조팝나무가 환송인사를 하고 

떨어져 더 붉은 동백이 단심을 토합니다

오랫만에 물이 제법 있는 도갑사 계곡 만나고


맑은 물을 한 줌 마셔 보기도 합니다. 단 맛이 살짝 돕니다  



 


 


용수폭포 지나고


 

2층으로 된 대웅보전 지나고

옥매화 

일주문 지나

수령이 400년이나 되었다는 팽나무 지나 


동백꽃 같기도, 배꽃 같기도, 연인 같기도 한 월출산 여정을 마칩니다 



그냥 그저 예쁘다


그저 보고 싶다

봄 그리움 피어나기 때문 아니다

말 없이 곁에 있으면 그저 좋겠다

 

그냥 보고 싶다

내일 감싸는 걱정 때문 아니다

남은 날 함께 하면 그냥 고맙다


기쁜 일, 슬픈 일 참고 또 참아

무정한 세월 흘려 보내며

살아있어 아름답고 너라서 더욱 예쁘다

┃꼬릿글 쓰기
동래한량 | 2018-04-23 오후 6:06  [동감 0]    
즐감하고 갑니다^^
거제적당
04-26 오후 5:11
ㅎㅎ 감사합니다.
팔공선달 | 2018-04-25 오전 11:45  [동감 0]    
늘 감사합니다^^
거제적당
04-26 오후 5:12
선달님께도 늘 감사 드립니다 ^^
난감허네 | 2018-04-26 오후 11:45  [동감 0]    
멋지네요~
거제적당
04-28 오후 7:18
감사합니다 ^^
광해조동 | 2018-04-27 오후 7:47  [동감 0]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쓸말이없네요. 정말잘보고 감니다.
거제적당
04-28 오후 7:18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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