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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돌아보며 - 고성 구절산
글쓴이 거제적당   조회 448


십수년전 벽방산, 거류산을 다녀오며 바라 보기만 했던 고성 구절산을 찾았습니다 

얼마전 당항포쪽 해변을 걷다가 바라보며 비록 낮지만 

재미있을 것 같은 산세가 잊고 있었던 기억을 깨웠습니다


고성터미널에서 구절산으로 접근하려면 거류산을 둘러 가야 되는 데 

교통편은 터미널에서 10시35분, 45분 버스가 있습니다. (동광초등학교하차)

버스에 따라 많이 도는 버스도 있는 데 버스로 드라이브 한다는 생각을 하면 됩니다

일단 시루봉쪽으로 생각을 하지만 어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류소를 지나서 내려 마을 길을 따라가며 주변을 둘러 봅니다 

광대 나물 

가야할 구절산 

등 지고 걷는 거류산, 뾰죽한 봉우리가 알프스의 마테호른 닮았다고 고성의 마테호른 ^^

수선화 

머위

져가는 벚꽃

용문 저수지 뒷편으로 폭포암이 있는 바위벽이 보입니다.

발그레한 복사꽃도 구경하며 

용문 저수지 지나

애기목련도 구경합니다 

전날 내린 비로 물이 조금 흐르는 계곡 옆길을 따라 

등산 안내도가 있는 초입에 도착합니다 

거리상으로는 철마산 시루봉을 거쳐 우두포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만

지난번 해안도로 도보시 열악한 교통을 생각하면 

정상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많이 보이지는 않는 박태기 나무도 구경하고

동백과 벚꽃잎이 떨어진 제법 운치있는 길을 지나

떨어진 동백 사이에 등잔(등대)풀이 피어 있습니다. 

등대는 일본어 등잔의 고어인 데 무 비판적으로 사용해서 바다의 등대를 연상하게 합니다

지금이라도 등잔풀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첫번째 폭포 지나고 

뒤 한번 돌아보고

두번째 폭포 지나고


폭포암의 유래와 전설을 읽어 봅니다 

목욕하는 아낙네를 훔쳐보다가 벼락을 맞았다니 눈이라도 없애야 할 판입니다 ㅎㅎ

세번째 폭포 입니다.  우측으로 백호굴쪽 등산로가 있습니다 

염불소리와 어우러진 풍경소리 들으며 




흔들리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흔들바위 한번 흔들어 보지만 ... 


멀리 벽방산도 바라보이고 

좌대 지나고 

좌대 위에서 폭포가 가장 잘 보입니다. 그 위로 폭포가 더 보입니다. 

여유가 되면 폭포 탐험도 재미가 있을 것 같지만 그 정도의 열정은 식어 버렸습니다  

불두만 있는 절벽 윗편에 와서 잠시 쉬어 갑니다 

이 곳의 경치만 두고 본다면 폭포암이 앉은 곳은 참 명당입니다 ^^

제비꽃 친척인 금창초 

개별꽃

줄딸기 


땀 한번 흘리고 능선에 오르자 찬바람속의 진달래가 인사 합니다  


멀리 거제쪽 섬들을 바라보며

엘레지 군락지 지나고

정상 북동쪽 사면의 암릉도 바라봅니다

정상 아래 거북처럼 보이는 바위 지나고 

 

작은 너덜 지나고



정상에 도착합니다

당항포쪽 만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벽방산과 거류산도 멋진 모습을 드러 냅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이 곳이 더 높히 보이지만 거류산이 조금 더 높습니다

대한 바위라고 불리는 바위 입니다.

저 방향으로 진행하면 상촌고개로 철마산-시루봉쪽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만 

마을길에서 바라본 거류산 임도 벚꽃이 눈에 아른 거립니다 

오늘 저 곳을 가지 않으면 다시 온다는 것은 기약할 수가 없기에

망설이다 마음가는 거류산으로 돌아 내려갑니다  

 

계획했던 능선 다시한번 바라보고 

무덤가의 할미꽃과도 인사 나눕니다


올라왔던 반대편 능선에서 이쪽 저쪽 조망을 즐기며 

 

노간주 나무도 봅니다



 

눈앞에 바라보이는 섬이 노을 멋진 거제 가조도 입니다. 

내려갈 능선 한번 바라보고


중간 갈림길에서 폭포암쪽으로 돌아가지 않고

폭포암이 멀리 바라보이는 순한 능선길을 따릅니다

 

산성처럼 보이는 돌담지나고 

저수지 뚝위로 내려섭니다

폭포암이 있는 주변 계곡 바위들 모습입니다 

거류산 임도 벚꽃길이 보이고 

마을 입구 고목나무 지나고 

초등학교 옆 벚꽃을 지나며 바라보니 바람에 꽃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동부 농협을 지나는 동안 버스가 옵니다. 

날씨도 춥고 해서 임도 벚꽃은 포기하고 버스를 탑니다 

시외버스 차창으로 거류산 바라보고

구절산 바라보고 

마창대교 지나고

낙동강 지나 여정을 마칩니다



여행을 돌아보며


여행을 준비할 때는 도착할 목적지가 중요하지만

막상 시작되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정작 중요한 것은 여행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조금 길어지거나 늦춰지거나 심지어 목적지가 바뀌는 것도

살아오며 믿어 왔던 것을 행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겪었던 일이

다른 일로 바뀐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여행 중 스쳤던 인연은 벌써부터 필연이기 때문이다 


┃꼬릿글 쓰기
동래한량 | 2018-04-16 오후 2:53  [동감 0]    
즐감! 작년봄 산악회따라 이곳을 산행했는데,새삼 새롭네요^^^^
거제적당
04-20 오전 10:42
기억을 되살릴 수 있었다니 다행 입니다 ㅎ
광해조동 | 2018-04-17 오후 5:30  [동감 0]    
정말 멋지네요.편히앉아서 구경만하고 가니 미안하고 너무고맙습니다.안내하시는 말씀이 너무재미있어요.건강하세요,
거제적당
04-20 오전 10:42
잘 봐주시니 제가 고맙습니다 ㅎㅎ
거봉이머루 | 2018-04-25 오전 10:20  [동감 1]    
오랫만에 게시판을 둘러 보는데 적당님께서 아직도 전국을 여행중이시네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아시는게 너무 많으십니다. 글도 점점 더 부드럽고 따스한 봄 볕같이 다가옵니다. 사진도 보고 글을 읽으면 제가 걷는 기분입니다. 적당님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곳 잘 부탁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거제적당
04-26 오후 5:10
산행을 시작했을 때가 78년이니 올해로 40년이 되는군요.
되돌아 보니 천형이기도 하고 축복이기도 한 역마살이 내 삶이 되어 버렸습니다 ㅎ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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