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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생육기 18 | 문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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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생육기 18
글쓴이 윤실수   조회 85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마음은 청춘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일까?
나는 첫사랑 난희의 부모님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여 밀레니엄의 어느날 그녀의 고향집을 찾았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나는 난희의 세살 손아래 여동생 선희를 만나게 되었다..
선희는 교대를 졸업하고 전철 4호선 종점인 오이도 역 쪽에서 교편생활을 하고 있었다.
선희는 어쩜 그렇게  언니를 쏙 빼 닮았는지 난희의 환생 같았다.
우리는 어린 시절 학교 선후배 사이로 서로 잘 알고 지내던 사이이지만 둘 다 사십대 후반이 되었기에 딱히 할말이 없었다.
따라서 "애들은 몇이지?"라고 선희에게 싱겁게 물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식을 두지 못했어요! "
 "그럼 남편은 뭘 하시나?"
"혼자 살아요! "
선희는 결혼을 했지만 둘 사이에 아이가 없자 결혼생활 이십년만에 헤어졌다는 것이다.
공해 탓인지 불임부부가 생각보다 여기 저기 많았다.
"죽은 언니 생각이 나서 그러는데 나랑 함께 언제 예술의 전당이나 갈까?"
"아니 오빠가 클래식 음악을 듣던가요?"
선희는 내가 어릴적부터 운동부 선수였다는 사실을 알기에 움악 얘기에 의아해 하였다.
"첫번째 아내가 바이얼리니스트였어!  따라서 뉴욕의 카네기 홀을 종종 갔었지!"
선희도 마침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기에 우리는 초가을의 어느날 예술의 전당 콘써트 홀에서 만났다.
나는 연숙의 불륜에 진저리를 냈기에 불륜 따위엔 더 이상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선희는 독신 생활을 해서인지 갱년기로 보이는 여인이 남자가 그리운듯 하였다.
선희는 나를 오이도역 근처의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초대하더니 동료들에게 남자친구라고 소개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선희에게 '나는 너희 형부가 될 사람이었는데 어떻게 남자친구냐?"며 힐난을 하였다.
"오빠! 용서하세요! 형부가 될 사람이었기에 이 나이에도 오빠에게 마음이 설레는 거예요!  여자들은 형부를 흠모하는 이상한 증후군이 있거든요!"
"나도 토마스 하디의 소설 "테스"를 읽었기에 주인공 테스가 살인죄로 사형을 당한후
 에인절이 처제와 결혼을 한 이야기를 알고는 있지"
"오빠! 아니 형부는 무척 문화적인 사람이시네요?  음악얘기에 문학얘기 까지.."
"그럼 선희는 내가 무단적인 사람으로 알았나?"
"그랬죠! 어릴때부터 오빠가 운동을 하던 모습만을 보아 왔으니까요!"
"지금도 운동은 여전히 하고 있지!  이걸 보라구 내 임금왕 자 복근을 말이야! "
"야 대단하다!  누가 오빠를 오십이 다 된 사람으로 보겠어요?" 
나이가 그녀를 바꿔 놓았나 아니면 시대가 그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지만 그녀는 분명 180도로 변해 있었다.
선희는 난희에게 하필이면 왜 운동선수하고 사귀느냐고 핀잔을 주었다는것이다.
그렇게 혐오스러웠던 내가 이젠 매력적으로 보인다니 세월이 참 많이도 지난 것이다.
나는 선희의 말에 중학시절의 체육 선생님을 떠올렸다.
시대를 잘 타고 났다면 인기만점이었을 그는 체육교사를 천시하던 시절에 체육교사를 지냈기에  학생들에게 "쌍춘이"라는 비칭으로 불리우기 까지 하였다.
그 시절의 강신재 같은 여성작가의 하이틴 소설엔 여학생을 범하는 채육교사 얘기가 단골로 등장하곤 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운동 선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즈음 전설의 체육교사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말았다.
어느날 나는 선희와 오이도의 횟집에서 회를 먹고 노래방까지 함께 즐기다가 
만취상태로 함께  호탤잠을 자게 되었다.
한밤중 나는 이상한 감촉에 잠을 깨었다. 취기가 확 달아나는 느낌이었다.
선희도 취했는지 내게 안겨왔다.
나는 선희를 밀어내며 말하였다.
"너의 언니는 내 첫사랑이었어! 언니와도 나는 취중에 동침을 한 적이 있었지.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어!  그런데 동생인 선희 너와 내가 이럴수는 없는 거지"
"언니는 지금 고인이예요!  죽은 언니때문에 날 가질수 없다는게 말이 되나요? 언니는 이미 오래전 흔적도 없이 재가 되었는데.."
"안돼! 그럴 경우 숭고했던 언니와 나의 첫사랑이 무의미 해 지거든!"
"그럼 날 언니라고 생각하면 안될까요? 오빠가 사랑하던 언니를 가져 보지도 못한채 떠나 보냈다니 날 언니로 생각해 주세요! 제발 부탁이예요!"
"그런 억지가 어디 있어?"
나는 선희의 애절한 요구를 들은체도 않고 등을 돌려 버렸다.
그러자 선희는 자신의 처지가  참 한심한지 흐느껴 우는 것이었다.
"그럼 넌 선희가 아니고 난희인거다?"
"그렇다니까요!"
선희의 대답이 떨어지자 마자 요지부동이던 나의 하초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였다.
선희는 절정의 순간 내게 "형부"하고 부르는 것이었다.
나는 술을 마시면 알콜 기운 때문인지 오래 가는 버릇이 있어 그날밤 선희에게서 형부 소리를 여러번 듣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참 민망한 변태적 쌕쓰였다.
난 선희를 언니로 여기며 행위를 하고 그녀는 날 형부로 여기며 오르가슴을 하였으니 말이다.  
선희는 그 후로도 내게 연락을 해 왔지만 그녀와의 엽기적인 관게는 더 이상 이어가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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