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Home > 커뮤니티 > 문학게시판 |
|
 |
|
|
|
| 별이 지다- 최진실 |
| 글쓴이 검은숲 조회 2985 |
|
|
비극적인 드라마는 아련한 여운을 남긴다. 특히나 주인공의 죽음은 끝나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돼 오래도록 뇌리에 박힌다. 8년 전 드라마보다 더 슬픈 가족사의 시작이 됐던 한 여배우의 죽음은 그래서 잊히지 않는다.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
스무 살 앳된 모습으로 연예계 신데렐라처럼 등장한 최진실. 귀여운 매력으로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그녀는 CF와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1990년대 최고의 여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만인의 연인’ ‘국민배우’라 불리며 화려한 여배우로 인기를 누리던 최진실에게는 암울했던 어린 시절이 항상 따라 다녔다.
최진실은 집을 나간 아버지와 이혼한 홀어머니 밑에서 남동생 최진영과 어렵게 자랐다. 밥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지지리 가난했던 그녀의 집은 수제비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였다. 가난했지만 남매의 우애만은 그 어느 부잣집 부럽지 않았다. 둘이 함께 연예계에 입문한 최진실은 동생의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아 연예계에서도 우애가 남다른 남매로 소문이 자자하기도 했다.
 |
|
| ▲ 고 최진실, 진영, 조성민/사진=연합db |
|
어려웠던 시절을 딛고 성공한 배우, 최진실의 성공기는 1998년 당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였던 조성민과 결혼하면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5살 연하였던 조성민과의 결혼 생활은 3년 9개월 만인 2004년 9월에 협의 이혼으로 파경을 맞았다. 이후 연예활동을 한동안 접었던 최진실은 2005년 KBS 드라마 ‘장밋빛 인생’으로 재기에 성공, 2008년에는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줌마렐라(아줌마+신데렐라)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말 그대로 그녀의 마지막 스캔들이 됐다. 그해 10월 2일 '이날' 최진실은 우울증으로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숨진 누나를 제일 먼저 발견했던 최진영은 먼저 간 누나 대신 조카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려는 보습으로 주위를 안쓰럽게 했다. 그러나 최진영 또한 누나가 떠난 지 1년 5개월 만인 2010년 3월 자살했다.
비극적인 가족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옛 남편 조성민의 삶도 순탄치 않았다. 부상과 사업 부진, 두 자녀에 대한 친권 문제 등에 고민하다 2013년 1월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최진실 만 39세, 조성민 만 39세, 최진영 39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의 운명은 참으로 얄궂었다.
중도일보 김은주 기자
|
|
|
| ┃꼬릿글 쓰기 |
|
|
초록별진풍
|
｜ 2016-10-10 오후 8:04
[동감 0]
|
|
|
|
|
어휴 ‥‥‥
|
|
|
|
|
|
이전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