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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글쓴이 racker66   조회 1078 작성일 2018-12-01 오전 6:03:00
옥상에 올라가 남은 문젤 끝내야 해
하며 고갤 돌리니

파리 한마리 옆에 앉아 있다.
다리가 4개밖에 안보인다.

가까이 다가가도 놀라지를 않네
추워서 움직이기도 싫은가 보다.

앞다리 4개로 자세를 취하고
뒤에 2개를 비비고 있다.

더 가까이 가니 6개로
자세를 낮게 낮춘다.

청소를 방해했나 보군
옥상을 내려오면서 보니

6개의 실다리가 편안히
그 몸체를 허공에 뛰우고 있다.

My Trouble의 헤어지자란 소리가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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