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과 6.25 **

 지금은 30대 후반이 되었을 한참 나이차이 나는  다수의 동생들과 자리를 같이 했을때다
 무슨 얘기를 하다가 "625"가 나왔는데 무슨말인지 못알아듣는거다.
 이상하다 싶어 같이 참석한 다른 동생들한테도 한국전의 발발 일자를 물어보았다.
 믿거나 말거나 10명 가까이 되는 사람중에 6월 25일을 맞춘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상당히 쇼크였다. ( 20년이 다되어가는 실화임)

 공부와는 담쌓고 사는 친구들이라 그런가 ? 아니면 한국전을 다루는 명칭이 바뀌었거나
 국사책이나 교육과정중에 중요치 않다고 판단되어 누락된건지 ?

 윗세대들과 젊은 세대가 심지어 가까운 역사마저도 다른 방식과 중요도, 그리고 인식의
 차이가 벌어졌다는것을 그때 알았다.

 ===> 나는 이런현상을 바톤터치 실패라고 명명하고 싶다 ^^

 사실은 둘째치고 인식마저 공유하지 않는 반증이라고 본다.

 ** 80년 비극에 대한 인식 **

 중년이상이라면 어렴풋하게라도 알고 있는 80년 비극의 사건은 이제 새로운 명칭으로
 바뀌어 부른다.

 민주화 운동 .....

 그 명칭을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비극을 승화하고 극복하자는건 좋은데 이름을 다르게 명명하면 사실마저 바뀌는가 ?

 진실에 용기있게 다가설때만 용서 와 화해 그리고 진정한 치유 , 역사적교훈을
 우리모두 얻을수 있는것이다.

 
**  하멜 동상  **

 하멜이 거주했던 도시에서는 하멜 동상 과 기념관을 짓고 관광홍보로 이용하고 있나보다

 그 의도는 알겠는데, 동상 과 기념관이라 .....

 13년간 인질 , 포로 처럼 잡혀서 강제로 붙들려 집에도 못가고 그런 사람이 자유를 찾아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여 탈출해서 밀린 급여를 받고자 쓴게 보고서 형식의 하멜 표류기다

 조선이 싫어서 탈출한 인질같은 사람한테 동상이라니 ?

관광을 위해서 소박하게 박물관을 만들어 역사공부를 한다면 모를까 거기에 동상이라 ?

 헛웃음이 나온다.

**  유주얼 서스팩트  **

 을사보호조약 체결 과정의 뒷이야기를 알고나서는 내가 알던 국사지식에 대한 확신이
 절반은 줄어들었다.
 반만  믿는다

 민비시해, 위안부, 독도문제등 조선말기부터 역사 사료가 상대적으로 풍족한 사건들이
 실제 내용은 내가 알던 사실들과 너무나 달라서 솔직히 배신감까지 느낀다.

 지나간 역사가 의미 있는건 교훈을 얻고자 함에 있는건데 도무지 뭐가 진실인지
 알수가 없다.

 부끄럽고 ,비극적인 역사마저도 그건 우리의 역사적 자산이라는 인식이 없는것 같다
 축소하고 숨기고 애써 외면하는 태도가 무슨 도움이 될까 ?

 우리스스로를 자학하자는게 아니다, 부끄럽지만 인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교훈으로 삼자는것이지.

 중국 이나 일본처럼 자화자찬 하자는게 아니라 이상한 역사를 배운 새로운 세대들이
 진실과는 먼 엉뚱한 역사적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게 진정한 비극 아닐까 ?

 ---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 너무 확대해석은 말아주세요 ^^